류현진 426일만의 복귀전 5이닝 4실점…6회 솔로포 허용 ‘옥의 티’

2023. 8. 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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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어깨 수술 후 1년 2개월여만에 마운드에 복귀했다.

5회까지 3실점하며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투구)를 노렸으나 선수타자 헨더슨에게 불의의 솔로홈런을 내줬고 토론토 벤치는 교체를 결정했다.

지난해 6월 이후 1년 2개월만에 마운드를 밟은 류현진은 이날 직구 최고구속이 91마일(146㎞), 평균구속 89마일(143㎞)로 아직 컨디션이 완전치 않아보였지만 절묘한 커브를 적절히 활용하며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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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1회 상대타자의 플라이볼을 바라보고 있다.[AFP]
류현진의 피칭모습.[USA 투데이]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류현진이 어깨 수술 후 1년 2개월여만에 마운드에 복귀했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5이닝을 버텨주면서 토론토 마운드에 힘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의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 동부지구 1위인 강팀 볼티모어 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으로 4실점하고 강판됐다. 투구수는 80개, 탈삼진은 3개였다.

5회까지 3실점하며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투구)를 노렸으나 선수타자 헨더슨에게 불의의 솔로홈런을 내줬고 토론토 벤치는 교체를 결정했다.

지난해 6월 이후 1년 2개월만에 마운드를 밟은 류현진은 이날 직구 최고구속이 91마일(146㎞), 평균구속 89마일(143㎞)로 아직 컨디션이 완전치 않아보였지만 절묘한 커브를 적절히 활용하며 위기를 넘겼다. 혹독한 재활기간을 버텨내는 동안 체중도 13㎏이 줄었다는 류현진은 이전보다 날렵해보였다.

류현진은 1회 시작하자마자 2루타 2개와 단타로 2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류현진은 2회에도 1점을 추가실점해 0-3으로 끌려갔지만 2회말 포수 대니 잰슨의 2점포와 3회 브랜든 벨트의 솔로포가 나오며 동점이 됐다.

3~5회를 무실점으로 잘 막아낸 류현진은 투구수가 75개에 불과해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타자 헨더슨에게 던진 5구째 체인지업이 한가운데 몰리면서 솔로홈런을 내줬다.

류현진은 5이닝+ 동안 9개의 안타로 4점을 내줬지만 80개를 던지며 스트라이크 54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제구를 보여줬고 병살타 2개를 잡아내며 위기극복능력도 증명해 다음 등판을 기대케 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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