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6일 만에 돌아온 류현진, AL 1위 BAL 상대로 5이닝 4실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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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건강한 모습으로 426일 만의 복귀전을 소화했다.
무사 1, 3루에서 오스틴 헤이스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린 류현진은 후속 거너 헨더슨에 땅볼을 유도, 아웃카운트와 실점 하나를 맞바꿨다.
3-4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준 류현진은 이대로 토론토가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하면 패전 투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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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볼티모어전서 5이닝 9피안타(1홈런) 4실점 소화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건강한 모습으로 426일 만의 복귀전을 소화했다. 아쉬움은 남겼지만, 희망도 선사했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26일 만의 출격이다.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긴 재활을 마치고 다시 마운드에 섰다.
돌아온 류현진은 복귀 첫 경기에서 5이닝 9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0개. 이중 스트라이크는 54개였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류현진은 포심패스트볼(33개)과 체인지업(22개), 커브(20개), 커터(5개)를 섞어 던졌다. 최고 구속은 91마일(약 146.5㎞)까지 나왔다.
아메리칸리그 1위를 질주하는 볼티모어를 맞아 힘겨운 출발을 했다.
류현진은 1회 시작과 함께 3연속 안타를 맞으며 진땀을 흘렸다.
선두 애들리 러치맨과 라이언 마운트캐슬에 연거푸 2루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실점했다. 이어 앤서니 산탄데르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았다.
무사 1, 3루에서 오스틴 헤이스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린 류현진은 후속 거너 헨더슨에 땅볼을 유도, 아웃카운트와 실점 하나를 맞바꿨다.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조던 웨스트버그를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77.8마일(125㎞)의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2회에도 장타를 얻어 맞았다. 선두 라몬 우리아스에 던진 2구째 체인지업이 한복판에 형성되며 왼쪽 펜스 앞에 떨어지는 2루타가 됐다.
무사 2루 위기에서 라이언 매케나의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타자 주자를 잡아낸 류현진은 2사 3루에서 러치맨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2회까지 3점을 내준 류현진은 3회부터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3회초 선두 산탄데르에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헤이스에 2루수 병살타를 끌어냈고, 헨더슨을 90.8마일(약 146㎞) 직구로 삼진 처리했다.
4회에도 선두 웨스트버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우리아스를 커브로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매케나를 땅볼, 호르헤 마테오를 뜬공으로 침묵시켰다.
무실점 행진은 5회에도 계속됐다.
1사 후 마운트캐슬에 중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산탄데르에 이날 첫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 2루에 몰린 류현진은 헤이스에 커터로 땅볼을 유도, 유격수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까지 75개의 공을 뿌린 류현진은 3-3으로 맞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하지만 선두타자 헨더슨에게 2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5구째 체인지업이 한복판에 몰리며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결국 토론토 벤치는 류현진을 내리고 두 번째 투수 트레버 리차드를 올렸다.
3-4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준 류현진은 이대로 토론토가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하면 패전 투수가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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