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확 줄었는데 주가는 왜 뛴거야?”…엔비디아에 도전장 내민 이 회사 [월가월부]
PC 시장 약세에 AMD 매출 흔들
투자자들은 AI 반도체 등에 관심
스타벅스, 분기 실적 발표 후 약세
美 국채 장기물 중심으로 수익률↑
2021년 이후 첫 ‘리펀딩 확대’ 예고
AMD 는 2분기 들어 매출이 연간 18%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연간 기준 2개 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개인용 컴퓨터(PC) 시장 부진으로 인해 관련 반도체 수요가 줄어든 것이 대표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PC 용 프로세서 매출은 연간 54% 줄어든 9억98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AMD 는 올해 3분기 매출 전망을 약 57억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월가 기대치(58억1000만 달러)를 밑도는 수준입니다. AMD 는 한 해를 통틀어 데이터센터와 임베디드 사업 부문 성장세를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투자자들은 AMD 가 엔비디아(NVDA↓0.48%) 가 선도하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시장에서 AMD도 점유율을 넓힐 것으로 기대해왔습니다. AMD 는 지난 6월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인 MI300X 를 공개해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입니다.
기존 매장별 매출은 연간 10% 늘어났는데 이는 스트리트어카운트 추정치(11%)를 소폭 밑돌았습니다. 중국 내 동일 점포 매출이 46%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북미 지역이 7% 증가에 그치는 등 다른 지역 매출이 예상에 못 미친 결과입니다. 다만 회사의 영업 마진은 기존 15.9%에서 올해 2분기 들어 17.3%로 늘어났습니다.
이밖에 ‘시중 장기금리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8bp 오른 4.05%, 만기가 가장 긴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9bp 오른 4.11% 에 마감했습니다. 국채를 비롯한 채권은 가격이 오르면 수익률이 떨어지는 식으로 가격과 수익률이 반대로 움직입니다.
앞서 지난 달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일부 국채 공급을 확대하겠다면서 이와 관련해 주요 채권 딜러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한 바 있습니다. 재무부는 이달 이후 장기 국채에 대해 분기별 리펀딩 규모를 기존 960억달러에서1020억 달러로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재무부가 리펀딩 규모를 확대한 것은 지난 2021년 초 이후 처음인데, 국채 리펀딩 규모를 늘리는 것은 쉽게 말해 국채 공급을 확대하는 효과를 가집니다. 지난 달 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양적 긴축(QT·중앙은행이 보유한 국채 등 자산을 매각하는 것)을 일단 기존 속도대로 이어간다고 밝힌 만큼, 이런 상황에서 재무부가 리펀딩 규모를 늘린다면 채권 시장에서는 국채 공급이 더 늘어나는 효과가 생기고 이에 따라 국채 가격 하락·수익률 상승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뉴욕 외환 시장에서는 미국 달러 가치가 상승했습니다. 6대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오후 5시 06분 기준 0.36% 오른 102.22 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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