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노인 폄하' 김은경, 천벌받을 망언"…혁신위 "사과할 일 아냐"

2023. 8. 2. 09: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이른바 '여명 투표'를 언급해 노년층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현대판 고려장"이라며 대국민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는데, 혁신위 측은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제의 발언은 청년들과의 좌담회에서 나왔습니다.

중학생이었던 아들과의 대화를 회상한 대목입니다.

▶ 인터뷰 : 김은경 / 민주당 혁신위원장 (지난달 30일) -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똑같이 1대 1 표결을 하느냐는 거죠. 되게 합리적이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에게 1표를 주는 선거권이 있으니까…."

국민의힘은 노인을 폄하한 현대판 고려장이자 천벌받아 마땅할 망언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김 위원장을 임명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대 책임을 져야 한다"며 혁신위 해체를 선언하라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규 / 국민의힘 사무총장 - "김은경 위원장에게 민주당이 계속해서 미래를 맡긴다면 민주당 스스로가 패륜 정당임을 인정하는 꼴이 될 것입니다."

민주당 혁신위는 사과할 일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지만,

▶ 인터뷰 : 김남희 / 민주당 혁신위 대변인 - "청년 간담회에서 청년 세대의 정치 참여를 촉구하는 발언이었고 국민의힘에게 세대 간 갈라치기를 하지 말 것을 촉구합니다."

민주당은 당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와 체포동의안 기명 표결 등 쇄신안을 당과 교감 없이 내놓은데 이어 또 구설에 오른 탓입니다.

복수의 비명계 의원들은 MBN과의 통화에서 "의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며 "사실상 혁신위가 동력을 상실했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민주당 혁신위의 위상이 흔들리면서 이를 전면에 내세웠던 이재명 대표의 당내 리더십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