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윤석열 밑에서 임기 마쳐 치욕스러웠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자신의 노인 폄하 논란 발언에 대해 "그럴 의사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밑에서 임기를 마치는 게 치욕스러웠다"는 발언으로 재차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민주당 인천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인천시민과의 대화'에서 "제가 곧 60세로 노인 반열에 들어가는데 무슨 노인을 폄하하겠느냐"라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개최된 청년좌담회에서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젊은 사람과) 1대 1로 표결해야 하나"라고 발언해 노인 비하 논란을 휩싸인 바 있다.

이에 그는 "(해당 발언이) 오해의 여지가 있었을 것 같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노여움을 풀었으면 좋겠고, 혹시 마음 상한 분들이 있다고 하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날선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대통령의 호칭도 생략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감독원 부원장 당시) 윤석열 밑에서 통치받는 게 너무 창피했다"며 "문재인 대통령 때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임명받았다가 윤석열 밑에서 임기를 마치는 게 엄청 치욕스러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3월 금감원 부원장으로 임명돼 임기 3년을 채운 뒤 지난 3월 윤석열 정부에서 퇴임했다. 이를 두고 치욕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어 "최근 학계에 무슨 일이 있냐면 윤석열이 전문가들을 다 당기고 있다, 다 갖다 꽂아 넣는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 자기 정치 성향과 상관없이 안 끼어들어 가는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