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 혁신위, 국민 앞에 사과하고 간판 내려야"

"노인은 국힘 지지자라는게 민주 본심…혁신위 실패"
"민주, 청년에게 꼰대짓…노인 투표권 박탈 원하는 사람 만들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무량판 공법 부실시공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8.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김형준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폄하 발언 논란 및 양이원영 의원의 옹호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 혁신위는 국민 앞에 깨끗이 사과하고 간판을 내리는 게 마땅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무량판 공법 부실시공'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노인비하 패륜당이 되기로 결심했는지 노인 비하 막말 퍼레이드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젊은 사람들과) 1대1 표결해야 하느냐"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양이 의원은 전날(1일)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고 발언하며 김 위원장의 말에 힘을 보탰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집단 이성이 붕괴되고 있다. 민주당의 노인비하 발언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후안무치한 적은 없었다"며 "과거에는 사과라도 했지만 지금은 사과도 없이 적반하장인걸 보면 실수가 아니며 노인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이니까 폄하해도 된다는 것이 민주당의 본심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노인만 비하하고 있는 게 아니다. 사실은 청년들을 더욱 비하하고 있다"며 "청년들을 노인 투표권 박탈이나 원하는 사람 쯤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은 청년들에게 요즘 말로, '꼰대짓'을 하고 있다"며 "그냥 있으면 2050년 대한민국이 디스토피아가 될 것이니 투표에 참여해서 민주당을 찍어야 미래가 밝을 거라고 한다. 지금 청년들이야말로 우리나라 미래에 가장 관심이 많고 미래를 위한 사회 개혁 방법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청년의 의견에 귀 기울이긴커녕 감히 가르치려 들며 민주당에 표 찍으라고 하는 거냐. 이게 꼰대짓이 아니면 뭐냐"며 "민주당이 청년의 적극적 정치참여를 원한다면 청년들을 가르치려 하지말고 먼저 민주당이 무엇을 잘못해 청년들을 정치에서 멀어지게 했는지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 내에서조차 명백한 노인비하 발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혁신위가 반혁신 구태에 앞장섰다. 혁신위는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