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왕이 中 외교부장 방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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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3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만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오른쪽)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 (AP=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미국 방문을 공식으로 초청했습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1일 정례브리핑에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전날 국무부에서 양타오 중국 외교부 북미대양주사 사장(국장급)을 만나 이런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친강 전 중국 외교부장에 대한 초청이 왕 부장에게 해당한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 측의 초청 수락 여부에 대해서는 "중국이 답해야 할 사항"이라면서도 "중국이 수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해당 면담에서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 문제도 거론됐는지를 묻는 말에는 "아는 바 없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크리튼브링크 동아태 차관보는 세라 베런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선임 국장과 함께 양 국장을 만나 ▲ 우크라이나 전쟁 ▲ 양안 문제 ▲ 양자 및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서 논의했습니다.
국무부는 보도자료에서 "미중간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양국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양측은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생산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양 국장이 워싱턴에서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베런 국장과 실무 협의를 하고 양국 관계와 공통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심층적이며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 국장은 이 자리에서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엄정한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습니다.
미국의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와 베런 국장, 중국의 양 국장은 미중 외교라인의 상대국 담당 핵심 인사입니다.
이들은 지난 6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문제를 조율했고,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 배석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양 국장이 미국 측의 왕 부장에 대한 미국 초청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미국과 중국은 지난 6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당시 친강 외교부장이 편리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해 고위급 협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한 만큼, 친강의 후임자인 왕 부장의 방미가 올해 하반기 중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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