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열차 위생관리 적극 강화하라” 권고

박광연 기자 2023. 8. 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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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승강장에 귀성객들이 고향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2일 “철도 차량의 위생 관리를 강화하라”고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권고했다.

권익위는 이날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철도 차량 좌석 등에 대한 위생관리가 강화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익위는 “국민들의 민원이 빈번한 철도 차량의 위생에 대한 더 나은 실내서비스 및 청결이미지 제고를 위해 ‘투명하고 명확한 오염도 검사기준 마련’과 ‘철도 차량의 위생 관리를 강화’하도록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에 적극행정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또 “특히 승객의 접촉이 빈번하고 쉽게 오염이 가능한 좌석 시트 등에 대해 청소 주기 단축 등 조치를 검토하도록 하고 소관 기관에서는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열차 위생관리 강화를 요구하는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다수 접수된 데 따른 조치다. 열차 좌석 좌우 팔걸이 시트 오염이 심각하다며 철저한 관리를 요구하고, 건강에 유해한 열차 환경을 개선하도록 요청하는 민원 등이 제기됐다.

현재 코레일은 고속철도의 경우 상시·일일 반복 청소, 30~35일 주기로 좌석·카펫 진공청소 등을 실시하고 있다. 1년에 한 번 전문업체에 의뢰해 좌석 시트를 특별청소하고 있다.

권근상 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국민들과 외국인들이 일상생활과 여행을 하면서 자주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에 대한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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