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 3개월째 최다 판매 기록 경신…中전기차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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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기자동차업체 비야디(BYD)가 3개월 연속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리 오토와 니오 등 다른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판매량도 증가했다.
중국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전기차 소비를 적극 장려하고 있는 것도 판매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올 상반기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37.3% 증가한 308만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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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오토·니오·샤오펑 등 3대 스타트업 판매량도 증가
"가격인하 경쟁 지켜보던 中소비자, 드디어 구매 결정"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최대 전기자동차업체 비야디(BYD)가 3개월 연속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리 오토와 니오 등 다른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판매량도 증가했다. 그동안 가격경쟁을 지켜보던 소비자들이 본격 구매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BYD의 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를 비롯한 친환경 자동차 판매량은 26만 2161대로, 전월대비 3.6% 증가했다. BYD는 지난 5월 (24만 200대)과 6월(25만 3064대)에 이어 3개월 연속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중국 3대 전기차 스타트업 리 오토·니오·샤오펑도 선전했다. 리 오토는 지난달 3만 4134대의 차량을 판매해 이전 최고 기록(6월 3만 2575대)을 경신했다. 리 오토 역시 3개월 연속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니오는 지난달 2만 462대를 판매해 작년 12월(1만 5815대)를 넘어섰고, 샤오펑은 지난달 1만 1008대를 팔아 전월대비 판매량이 28% 급증했다. 테슬라는 월간 중국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는다.
최근 중국 전기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것은 전기차 가격 경쟁이 멈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이 더 이상 가격인하가 없을 것으로 보고 지갑을 열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초 테슬라가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자 BYD도 따라나섰고, 가격할인 경쟁은 중국 자동차 시장 전반으로 옮겨붙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추가 가격인하를 기대하며 좀처럼 구매에 나서지 않자 일부 브랜드는 5월부터 할인을 중단했다.
중국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전기차 소비를 적극 장려하고 있는 것도 판매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올해 종료될 예정이었던 ‘전기차 구매시 세금 10% 감면 혜택’이 2025년까지 연장됐다. 중국 정부는 또 공공부문 전기차 구매를 독려하고 전기차 충전소를 확충하는 등 전기차 소비 촉진안도 내놨다.
상하이의 자문회사 쑤오레이의 에릭 한 수석 매니저는 “올 상반기 관망세를 보였던 중국 운전자들이 (드디어) 구매 결정을 내렸다”며 “니오와 샤오펑 등 전기차 제조사들은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37.3% 증가한 308만대로 집계됐다. UBS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35% 늘어난 880만대로 전망된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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