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두점박이사슴벌레' 인공증식 후 자연으로

고성식 2023. 8. 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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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제주 고유 '두점박이사슴벌레'가 인공 증식돼 야생에서 보금자리를 틀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2011년부터 인공 증식으로 자란 두점박이사슴벌레 180마리를 야생에 풀어놓았다고 2일 밝혔다.

다른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물장군 1천100마리, 애기뿔소똥구리 750마리도 인공 증식 후 야생 방사했다.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2011년부터 환경부와 제주도 등의 지원을 받아 멸종위기 야생생물 인공증식과 서식지 복원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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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테크노파크, 제주 고유종 멸종위기 야생생물 방사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제주 고유 '두점박이사슴벌레'가 인공 증식돼 야생에서 보금자리를 틀었다.

두점박이사슴벌레 [제주테크노파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테크노파크는 2011년부터 인공 증식으로 자란 두점박이사슴벌레 180마리를 야생에 풀어놓았다고 2일 밝혔다.

다른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물장군 1천100마리, 애기뿔소똥구리 750마리도 인공 증식 후 야생 방사했다.

두점박이사슴벌레는 국내에서는 제주에만 서식하는 곤충이다.

다른 사슴벌레와 비교해 몸통 색깔이 연한 갈색을 띠고 가슴에 점 두 개가 있다.

주요 서식지는 제주 산간 지역 참나무류 숲이다.

하지만 광범위한 개발에 따른 서식지 감소, 기후 변화, 불법 채집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줄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다.

두점박이사슴벌레 [제주테크노파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2011년부터 환경부와 제주도 등의 지원을 받아 멸종위기 야생생물 인공증식과 서식지 복원 사업을 하고 있다.

정용환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소장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 복원은 제주자연생태계의 건강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며 "여러 곤충 등 야생생물 관찰을 통해 제주 자연 환경의 가치와 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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