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복귀전 5이닝 4실점...'통한의 피홈런' 아쉬움 남겼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426일 만에 복귀전을 아쉽게 마무리한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2일(한국 시각)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 선발 복귀전에서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80개였다.
토론토 vs 볼티모어 선발 라인업
토론토 블루제이스 라인업은 위트 메리필드(2루수)-브랜든 벨트(지명 타자)-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조지 스프링어(우익수)-매트 채프먼(3루수)-대니 잰슨(포수)-돌튼 바쇼(좌익수)-산티아고 에스피뇰(유격수)-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으로 이어졌다.
이에 맞서는 볼티모어는 카일 브래디시가 선발 투수로 나섰다. 애들리 러치맨(포수)-라이언 마운트캐슬(1루수)-앤서니산탄데르(우익수)-오스틴 헤이스(좌익수)-거너 헨더슨(지명타자)-조던 웨스트버그(2루수)-라몬 우리아스(3루수)-라이언 매케나(중견수)-호르헤 마테오(유격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구축했다.
볼티모어 선발은 우완 카일 브래디시가 마운드에 올랐다. 브래디시는 올 시즌 6승 6패 평균자책점 3.29 등 활약하고 있다. 특히 7월 이후 등판한 모든 경기에선 6이닝 이상을 투구, 평균자책점 2.25의 안정감 있는 투구 내용을 보였다.
426일 만에 선발 복귀, 류현진의 스토리
지난 2019년 LA 다저스 소속 당시 류현진은 29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1위) 163탈삼진의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그해 제이컵 디그롬에 이어 사이영상 투표 전체 2위에 오르는 등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후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이는 한국 선수 중 추신수(당시 텍사스 레인저스, 현재 SSG 랜더스 소속)의 7년 1억 3,000만 달러에 이어 최대규모였다. 계약 첫해에도 류현진의 쾌찬 호투는 이어졌다.
2020시즌 12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다. 또 2021시즌에도 31경기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다만 지난해였던 2022시즌에는 개막 후 6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5.67로 류현진 답지 않은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6월,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토미 존 수술'로 불리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이는 류현진의 개인 세 번째 팔꿈치 수술이었다.
앞서 그는 인천 동산고 2학년 재학 시절 한 차례 수술을 받았으며, 다저스 소속이던 2015년에도 같은 수술을 받았다. 류현진의 야구 인생은 이대로 막을 내릴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적지 않은 나이에 팔꿈치 수술로 인해 실력이 저하 될 것이라는 현지 매체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포기하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 재활에 전념했고 올 시즌 5월 불펜투구를 시작으로 6월 라이브 피칭, 7월에는 마이너리그에서 네 차례 실전 등판을 치렀다. 지난달 22일 트리플 A 등판 경기에선 재활 후 가장 많은 투구 수인 85개를 투구했다. 당시 6이닝 5삼진 3안타(2홈런) 볼넷 1개, 2실점을 기록, 최고 구속 90.8마일(약 146㎞)을 던지며 성공적인 재활을 알렸다.
이어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전 선발 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였으나,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에 한 차례 더 시뮬레이션 게임 등판을 준비시키면서 보다 여유롭게 복귀 준비를 하도록 했다. 이후 존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은 준비를 마쳤다. 투구 수 제한 없이 완벽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며 볼티모어전 류현진의 선발 출격을 알렸다.
볼티모어에 강했던 류현진, 그러나 올 시즌엔 리그 1위 팀이다
류현진은 볼티모어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통산 9경기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4.35를 올리며 천적 같은 모습을 보였다. 2021시즌엔 6차례 볼티모어를 상대해 4승 1패를 올렸다. 특히 6경기 중 5경기를 5이닝 이상 던지기도 했다. 다만 당시 볼티모어와 올 시즌 볼티모어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류현진이 강세였던 2021시즌 볼티모어는 52승 110패로 당시 애리조나와 함께 메이저리그 승률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볼티모어의 시즌 전적은 65승 41패 승률 0.613으로 아메리칸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날(1일) 경기에서도 토론토에 4-2 승리를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경기 초반, 불안한 출발을 시작한 류현진
1회, 불안한 출발을 한 류현진이다. 조심해야 할 타자로 꼽히던 러치맨이 화력을 보였다. 류현진은 러치맨에 초구 바깥쪽 직구를 던졌으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마운트캐슬에게도 1볼-1스트라이크에서 컷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헌납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산탄데르와의 승부에선 초구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좌전 안타를 내줬다. 무사 1·3루 위기에서 헤이스를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숨을 돌렸다.
후속 헨더슨 역시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그사이 3루 주자였던 마운트캐슬이 득점을 올려 추가 실점을 헌납했다.
그래도 첫 삼진을 올렸다. 류현진은 웨스트버그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2회에도 흔들렸다. 선두 우리아스에 2구째 체인지업을 구사했으나 좌전 2루타를 맞았다. 2이닝 연속 선두 타자에 장타를 내줬다. 이어 매케나의 번트가 나오면서 무사 주자 3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후속 마테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러치맨이 또다시 류현진의 발목을 잡았다. 류현진은 러치맨과 7구 끈질긴 승부를 이어갔으나 7구 바깥쪽 커브에 러치맨이 잘 받아쳤고,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후속 마운트캐슬은 좌익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3회부터는 투구 안정감을 찾아갔다. 선두 산탄데르에 좌전 안타를 헌납했지만, 4번 타자 헤이즈를 2루수 병살타로 막아냈다. 계속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핸더슨을 상대로 4구 바깥쪽 꽉 찬 직구를 던졌고, 삼진을 잡아냈다.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기 시작한 류현진에 토론토 타선 역시 부응했다. 2회 류현진의 배터리 잰슨이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3회에도 벨트의 좌월 홈런으로 3-3 동점, 승부가 원점이 됐다.
4회, 류현진은 선두 웨스트버그에 좌전 안타를 내주며 4이닝 연속 선두 타자를 출루시켰다. 이후 류현진은 앞선 이닝과다른 투구 내용을 보였다. 우리아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데 이어 메케나 포수 땅볼, 마테오와 8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에는 강한 모습을 보이던 러치맨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산뜻한 이닝 출발을 했다. 하지만 마운트캐슬 중전 안타, 산탄데르에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여기서 류현진 특유의 땅볼 처리 능력이 빛을 냈다. 후속 헤이즈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 실점 위기에서 탈출했다.
6회에는 좋았던 커브가 말을 듣지 않았다. 볼 카운트 2-2에서 핸더슨에 커브를 던졌으나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여기서 토론토 벤치는 교체를 지시했고, 류현진의 복귀전은 이렇게 끝이 났다.
이날 류현진은 직구 33개 체인지업 22개 커브 20개 커터 5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91마일(146.4km), 평균 구속은 89마일(143.2km)이 나왔다.
첫 승 도전 사냥을 아쉽게 마무리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7.20이 됐다.
한편 토론토 마운드엔 우완 트레버 리차드가 바통 터치를 이어받았다. 현재 경기는 6회 3-4로 볼티모어가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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