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중견기업, 대기업보다 상반기 순고용 증가율 앞서…자화전자 1위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 중견기업들은 지난해 말 대비 0.9% 늘어난 2080명을 순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순고용 인원이 0.6% 늘어난 대기업보다 증가율이 0.3%포인트 높았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500대 상장 중견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순고용이 지난해 말 대비 0.9% 늘었다고 밝혔다. 상반기 상장 중견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격 신규 취득자는 2만7927명, 상실자는 2만5847명으로 순증가 인원은 2080명이었다.
이에 따라 상반기 기준 500대 상장 중견기업의 총 고용 인원은 22만2696명을 기록해 순고용 증가율은 0.9%였다. 대기업보다 0.3%포인트가 높았다.
기업별로는 고사양 카메라 모듈용 핵심부품 등 전자부품을 제조하는 자화전자(472명)가 가장 많았고, 메가스터디교육(268명), 티웨이항공(22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자화전자는 작년 말 1923억원을 투자해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애플 납품용 ‘광학식 손 떨림 보정 부품(OIS)’ 생산 공장을 설립해 신규 고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따라 노선 확대를 위해 부기장, 객실승무원, 항공정비사 등 여러 직군에서 신입·경력 채용을 확대했다.
순고용 인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통신장비 케이스 전문 제조업체 서진시스템으로 157명 감소했다. 그외 서울바이오시스(-90명) △SUN&L(-87명) △네패스(-85명) △서울반도체(-84명) △쌍용정보통신(-83명) △펄어비스(-81명) △코스메카코리아(-75명) △씨젠(-75명) △피에이치에이(-74명) 등 바이오, IT 분야 업종의 순고용 감소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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