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는 어떻게 흥행 돛을 달았나
김지우 기자 2023. 8. 2. 09:41
영화 ‘밀수’가 개봉 2주 차에도 전체 영화 예매율 1위를 수성 중이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수’는 개봉 2주 차 전체 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쟁쟁한 영화들의 개봉, 상영 러쉬 속 제대로 입소문에 돛을 단 것.
‘밀수’는 개봉 4일째 100만 돌파, 7일째 200만 돌파 소식을 알리며 쾌속 항해를 하고 있는 가운데 개봉 2주 차에도 관객들의 마음에 주단을 깔고, 파도를 따라 전국 방방곡곡 극장가에 스며들 준비를 마쳤다.
‘밀수’의 유쾌한 흥행 기세는 어린 연령대부터 고령층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영화의 만듦새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2049 세대가 류승완 감독의 개성 있는 연출과 캐릭터 간 관계성 등 영화적 구성에 만족한다면, 50~70대들은 70년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배경과 OST, 스크린으로 만나는 대중성 있는 배우들의 열연을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로 꼽고 있다.
무엇보다 전 세대가 만족할 수 있는 공통분모는 영화의 주된 배경이 되는 바다다. 수중, 수면, 항구 할 것 없이 시원함과 청량함이 전달되는 바다 배경은 여름 영화로 적격이라는 평.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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