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폼미쳤다'는 폼 미친 축구선수들에게 영감 받아 만들어, 팩트 체크하는 ENTP" (철파엠)
'김영철의 파워FM'에 영탁이 출연했다.
2일(수)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영탁이 '철파엠 스페셜' 코너에서 새 앨범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김영철이 "음악의 아버지 바흐와 음악의 어머니 헨델에 이은 음악의 남편 영탁, 너무 좋다"라는 한 청취자의 문자를 소개하며 "음악의 남편 영탁, 이 표현 어떻냐?"라고 묻자 영탁이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표현이다. 제 팬분들께서 많이 해주시는 표현이다. 다른 남편은 안 좋아하고 음악의 남편만 좋아한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철이 영탁의 두번째 정규앨범 'FORM(폼)' 발매를 축하하며 "어제 8월 1일에 나온 따끈따끈한 앨범이다. 반응은 어떻냐?"라고 묻자 영탁이 "거의 1년 만에 인사를 드리는데 저희 팬분들과 주변 음악하시는 동료분들, 친구, 형, 동생, 누나들이 '음악하느라고 애썼다' 라고 해주셨다. 제가 낳은 새끼들인데 이제 온전히 그들이 알아서 자라야 하는 시간이다보니까 던져놓고 나면 약간 공허하기도 하다. 그때 그런 응원이나 위로가 뭉클하게 다가올 때가 많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영철이 "정규 1집은 초동 52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하프 밀리언셀러를 달성하셨는데 이번 앨범은 어떻게 예상하시냐?"라고 묻자 영탁이 "제가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작년 만큼은 안 될 것 같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도 많이 달려가고 있더라"라고 전했다.
"어제까지 47만장 넘었다"라는 한 청취자의 제보에 영탁이 "저도 봤다. 달려가고 있다. 감사하다"라고 말했고 김영철이 "이번엔 밀리언셀러 가보자"라며 응원했다.
"영탁 님은 잔망미와 따뜻함 둘 다 가지고 있어서 좋다"라는 한 청취자의 문자에 김영철이 "저도 잔망미는 안 빠진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잔망미가 있다고 생각하시냐?"라고 묻자 영탁은 "없다"라고 답하고 "잔망미의 사전적 의미가 뭐냐?"라고 되물었다.
이에 김영철이 "저를 생각하시면 된다. 가볍고 경박스러움도 좀 있고 장난미도 있는"이라고 설명하자 영탁이 "그렇다면 있다고도 볼 수 있겠다"라고 응수했다.
"폼 미쳤다. 영탁 님이 이 아침에 '철파엠'에 나오다니"라는 한 청취자의 문자에 김영철이 "원래 아침형 인간이시냐?"라고 묻자 영탁이 "이 '폼미쳤다' 노래는 어떻게 보면 형의 주제가 같다. 가사에 '난 성격이 급해, 난 제일 일찍 일어나고 보는 새' 이런 부분이 있다. 딱 형의 이야기다. 저 같은 경우도 일찍 일어나려고 마음을 먹지는 않으나 요새 나이를 먹어갈수록 아침잠이 없어지는 건 사실이다"라고 답했다.
이후 김영철이 "영탁 씨는 폼 말고 진짜 이거 하나는 내가 미쳤다 싶은 게 있냐?"라고 묻자 영탁이 "제가 노래 '폼미쳤다'를 갖고 나오긴 했지만 제가 미쳤다고 만든 노래는 아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축구를 너무 좋아하는데 해외에서나 우리나라에서 활약하시는 선수들 중에 요즘 폼 미친 선수들이 많지 않냐? 거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노래다. 어느 공간 어느 곳에서 많은 분들이 본인의 폼을 발산할 때 BGM으로 사용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제가 잘하는 것이 하나 있다면 축구게임이다. 그 게임은 웬만하면 안 진다"라고 밝혔다.
"항상 긍정적인 성격이신 것 같다. MBTI가 뭐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영탁은 "저는 문서로 된 것으로 길게 해봤는데 ENTP가 나왔다. 그리고 긍적적인 편인 것 같다. 사람이라면 다 상처 받고 소심한 순간들이 있는데 그걸 최대한 가두어두지 않고 빨리 버리는 성격인 것 같다. 그리고 팩트 체크를 한다. 현실 위주로"라고 설명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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