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미국 신용등급 하향에 증시 선물 일제히 하락

윤지혜 기자 2023. 8. 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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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화면을 보는 트레이더 (UPI=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2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한 가운데 미국 증시 선물도 마이너스를 기록 중입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2일 오전 8시 45분 기준 E-미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전장 대비 0.353% 하락한 상태입니다.

E-미니 나스닥100 선물과 E-미니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선물도 각각 전장 대비 0.409%, 0.221% 내린 채 거래되고 있습니다.

앞서 뉴욕증시는 현지시간 1일 정규장에서 8월 첫 거래일을 맞아 차익실현 압박에 혼조세를 보였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20%)는 올랐지만 S&P500 지수(-0.27%)와 나스닥지수(-0.43%)는 하락 마감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IDRs·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하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 가운데 한 곳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2011년 S&P 이후 12년 만으로, 피치는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 악화 등을 반영한다"라고 하향 배경을 밝혔습니다.

투자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정규장에서 2.38% 하락했던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도 0.90% 내려간 상태입니다.

엔비디아는 정규장에서 0.48% 하락한 데 이어 시간외거래에서 0.65% 빠졌고, 애플도 정규장에서 0.43% 하락에 이어 시간외거래에서 0.23% 내려갔습니다.

정규장에서 1.29% 올랐던 메타는 시간외거래에서 0.69% 하락했고, 정규장에서 강보합(+0.12%)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시간외거래에서 0.58% 내려갔습니다.

다만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은 반도체제조업체 AMD 주가는 정규장(+2.80%)에 이어 시간외 거래(+2.70%)에서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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