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1위 노리는 젠지-KT, 그리고 '페이커 복귀?'

이솔 2023. 8. 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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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페이커 이상혁(가운데)과 구마유시 이민형(좌)-오너 문현준(우)

(MHN스포츠 이솔 기자) 끝이 보이지 않는 1위 싸움, 플레이오프 단 한 자리, 그리고 페이커의 복귀 소식 등 시즌 마지막주차를 앞둔 LCK가 들썩이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2일(수)부터 오는 6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 LCK 서머 9주 차의 마지막 경기들을 조명했다.

1위를 놓고 끝을 알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치는 LCK의 최정점 KT-젠지를 시작으로 위기를 뒤집을 수 있는 '페이커'라는 카드를 준비하는 T1. 그리고 리그 리그 최하위마저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지 않은 마지막 플레이오프 1자리 경쟁이 예고되어 있다.

- 페이커 복귀? 근거는?

광동 프릭스(KDF)전을 준비하는 T1이 페이커라는 카드를 꺼낼 준비를 앞두고 있다. 모든 팬들이 예상하는 시점은 적어도 4일 리브 샌드박스(LSB)와의 경기 이전이다.

근거는 두 가지다. 먼저 페이커의 솔로랭크 복귀 소식 등이 지난 주(LCK 기준 8주차) 전해졌다. 이어 지난 7월 31일 스크림에서 페이커의 출전 소식이 전해지며 페이커의 복귀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이어 톰 임재현 임시감독의 발언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타 e스포츠 전문매체에 따르면, 페이커의 명단 제외 후 톰 임재현 감독은 "플레이오프 전까지 (페이커가)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통해 전한 바 있다. 약 5년만에 돌아오는 국내 롤드컵(월드 챔피언십)을 앞둔 대회들 중 가장 중요한 대회인 만큼, 플레이오프라는 중요한 무대를 앞두고 페이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 이유도 있는 셈이다.

- 꼴찌? 누구 얘기야?

소위 '동부 리그'라고 불리는 팀들의 순위 경쟁이 2023 LCK 서머 정규 리그를 더욱 뜨겁게 달리고 있다. 6위인 리브 샌드박스부터 공동 9위인 DRX와 광동 프릭스까지도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8주 차가 완료된 시점에서 각 팀의 대진 상대와 현재 성적(승,패,득실차) 등을고려해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은 리브 샌드박스로, 57.8%에 달한다. 똑같이 5승11패를 기록하고 있는 농심 레드포스는 세트 득실이 좋지 않기 때문에 22.9%의 확률을 갖고 있다. 4승12패인 세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광동 프릭스가 9.9%, DRX가 5.3%, OK저축은행 브리온이 4.1%로, 리브 샌드박스와 농심 레드포스보다는 확연히 낮다. 

다만 확률은 뚫으라고 있는 법이다. 특히 플레이오프 경쟁 선두인 LSB리브 샌드박스)-NS(농심 레드포스)는 험난한 상대를 맞는다.

LSB는 T1과 KT 롤스터, NS는 디플러스 기아와 KT 롤스터 등 상위권과 연전을 치러야 한다. OK저축은행 브리온 또한 두 경기 가운데 젠지라는 강호가 끼어있고 광동 프릭스는 최근 페이스가 떨어지긴 했지만 플레이오프를 확정지은 T1과 상대한다.

대진표 상으로만 보면 OK저축은행 브리온, 광동 프릭스를 상대하는 베릴의 DRX가 9주 차에서 선전할 경우 2승을 보태면서 기적처럼 6위를 차지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MHN스포츠 이솔 기자, 쵸비 정지훈

- 젠지-KT 최후의 승자는?

1시드와 2시드, 사실 큰 의미 없는 싸움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프로의 세계에서는 '의미'보다는 눈 앞의 적을 무찌르는 것이 급선무다.

2022 LCK 서머에서 젠지는 한 경기를 패하면서 17승1패로 정규 리그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세트 득실 +29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역대 LCK 단일 스플릿에서 한 팀이 기록한 최다 세트 득실로 남아 있다. 

KT 롤스터가 불과 1년 만에 젠지의 이 기록을 깨기 위해 나선다. 8주 차까지 마친 시점에서 KT는 15승1패, 세트 득실 +26을 마크하고 있다. 9주 차에서 두 경기를 치르는 KT가 모두 2대0으로 승리할 경우 +30을 달성하면서 2022년 서머에 젠지가 세운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KT의 대진도 나쁘지 않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들과의 일정을 모두 소화한 KT 롤스터는 4일(금) 농심 레드포스, 6일(일) 리브 샌드박스와 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사활을 건 승부를 벌이겠지만 KT는 1라운드에서 두 팀을 모두 2-0으로 셧아웃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

사진=LCK 제공, KT롤스터

- 해설자들이 뽑은 꼭 봐야 하는 경기는?

정규 리그의 마지막 주차이지만 곧바로 플레이오프로 이어지기 때문에 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 싸움 뿐만 아니라 상위권의 순위 싸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의 5일(토) 경기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를 지명할 수 있는 권리까지 걸려 있기에 '새터데이 쇼다운'으로 선정됐다. 

영어 해설자인 '울프(Wolf)' 울프 슈뢰더(Wolf Schroeder)는 "3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두 팀의 불꽃 튀는 결투"라면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를 추천했고 '꼬꼬갓' 고수진 해설 위원은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만 6명이 포진된 매치업이기에 설명할 필요가 없다"라고 표현했다. 

4일(금) 열리는 리브 샌드박스와 T1의 대결도 해설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아틀러스(Atlus)' 맥스 앤더슨(Max Anderson)은 "T1이 정상 궤도로 돌아올지, 리브 샌드박스가 T1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것인지 결정하는 매치업"이라고 설명했고 '후니' 허승훈 해설 위원은 "흔들리는 T1을 상대로 리브 샌드박스가 플레이오프행 막차 티켓을 손에 넣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3 LCK 서머 9주 차는 아프리카TV, 네이버 e스포츠&게임, 유튜브 LCK 채널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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