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박주민 "이동관이 적임자? 尹 지검장 시절 보고서엔 '방송장악'"
- 이동관 청문회, 소용없단 의견 많았지만 진행될 것
- 尹 지검장 시절 수사보고서엔 '홍보수석실이 방송장악'
- '공산당 기관지'? 적대적으로 대해도 언론 있다는 것
- 가짜뉴스 제재, 기준제시 없다면 '알아서 기라'는 뜻
- 文 정부도 언론장악했다? 전 정부 탓 말고 더 나아져야
- 사법방해? 검사들, 민주당 의원들 만나주지 않았다
- 檢, 윤관석·이성만은 비회기에…이재명은 회기 중 영장칠 것
- 김은경, '노인 비하' 해선 안 되는 말…발언 신중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8월 2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어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첫 출근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보냈는데요. 오늘 이 얘기와 더불어서 몇 가지 정치현안에 대한 여야의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주민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이동관 후보자, 이제 후보자였지요.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로 넘어왔으니까요.
▶박주민 : 옛날부터 후보자였지요.
▷김태현 : 내정자로 하다가 이제 공식적으로.
▶박주민 : 다 예상하고 있었잖아요.
▷김태현 : 아, 임명은 기정사실이라는 말씀이시구나.
▶박주민 : 네.
▷김태현 : 인사청문회 보이콧할 수도 있다라는 얘기가 민주당 내에서 나왔던 것 같은데요. 지도부의 결정은 아니었다는 얘기는 했지만.
▶박주민 : 그건 아니었고요.
▷김태현 : 인사청문회 하기로 이제 결정을 한 것이지요?
▶박주민 : 네. 워낙 논란도 많고 시빗거리도 많았는데 끝까지 후보자로 지명하는 것 보고 이거 인사청문회 해 봤자 소용없는 것 아니냐라는 한탄이었지요. 그런데 아마 인사청문회는 진행될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인사청문요청사유서 이동관 후보자를 윤 대통령이 평가를 하는 것 보니까요. 저널리즘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온 언론인 출신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적임자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동관 후보자를 굉장히 높이 평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주민 : 제가 들고 있는 게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수사보고서예요. 이게 언론을 통해서 공개됐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보셨을 텐데요. 이게 서울중앙지방검찰청 2017년,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지검장일 때 만들었던 수사보고서인데요. 여기 보면 국정원을 통해서 청와대 홍보수석실에서 방송을 장악하려 했다 그런 취지의 보고서예요.
▷김태현 : 네. 그러면 그 얘기는 당시에 윤석열 중앙지검장은 당시에 이동관 전 홍보수석을 언론장악을 하려는 사람이라고 봤는데 왜 대통령이 된 다음에 시각이 달라졌느냐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박주민 : 이해가 안 되는 거지요. 그리고 여기서 얘기하는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보할 것이다. 안 맞는데.
▷김태현 : 그러니까 그 얘기를 아마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때 집중적으로 제기를 할 것 같은데요. 어제 이동관 후보자 얘기를 보니까 과거에 문재인 정부 시절에 있었던 적폐청산 수사를 하면서 만약에 그랬다면, 국정원이 문건을 만든 거예요. 문건이 나왔으니까요.
▶박주민 : 나왔지요.
▷김태현 : 그걸 당시 후보수석인 나 이동관이 직접 지시하고 그랬다면 내가 그 적폐청산 수사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이런 얘기를 하던데요.
▶박주민 : 그러니까 이 정부든 이 정부 인사들 또는 이 정부 인사가 될 사람들은 다 전 정부 탓, 아니면 전 정부 덕이에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박주민 : 그러니까 어제 진중권 교수가 이 정부가 잘되려면 딱 두 사람 구속되면 된다. 전 정부와 전 정권 그런 얘기를 하던데요. 전 정권이 뭐 수사를 자기에 대해서 안 했다, 그러니까 자기는 문제없다. 또 전 정권 잘못된 게 있으니까 전 정권 탓이다. 이 얘기 좀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일단 어찌 됐든 지금 객관적인 증거로 그 당시에 홍보수석실에 있었던 사람들이 방송을 장악하려고 했었다라는 문건들이 나오고 있고, 실제로 그 문건에 담긴 내용대로 그 당시의 각종 방송사의 PD라든지 진행자들이 조치가 된 바가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 자기는 그런 사실이 없었다라고 자꾸 강변을 하고 있고, 그러면서 그 근거로 자기가 과거에 수사를 안 받으니까.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요, 명백히 증거가 있는데.
▷김태현 : 그러면 이동관 후보자의 얘기는 본인이 지시하지 않았다는 얘기이고 일종의 국정원에 과잉충성이라는 취지인데 그것은 아니라는 말씀이신 거지요?
▶박주민 : 그 당시 수사상황이나 이런 것들을 다 봐야 되겠지만 문건이 존재하고 그 문건대로 집행된 내역이 존재하잖아요. 그리고 분명히 이게 홍보수석실에서 작성된 것이 맞다라는 취지의 그 당시의 서울중앙지검의 문서도 있는 거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제 이동관 후보자는 언론은 장악될 수도 없고 장악되어서도 안 된다 뭐 이런 얘기를 남겼는데요.
▶박주민 : 그러면서 예외를 뒀잖아요. 본인이 알 거라고 얘기한 공산당 언론은 예외이다.
▷김태현 : 그 얘기해 보겠습니다. 공산당 발언인데요. 정확한 워딩을 제가 말씀드리면 과거 선전선동을 굉장히 능수능란하게 했던 공산당 신문, 방송을 저희가 언론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했고요. 기자가 그러면 기관지 같은 언론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어떤 언론이 그렇다고 생각하는지라고 물으니 거기에 대한 대답으로 국민이 판단하시고 본인들이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이 발언에 어떤 점이 문제가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박주민 : 적대적으로 대해도 상관없는, 그리고 언론으로 심지어는 대하지 않아도 상관없는 언론이 있다, 나는 알고 있다, 내가 되면 조치를 하겠다 뭐 이런 얘기이지요. 뭐 뚜렷한 근거나 기준도 없어요. 그냥 국민이 알 것이고 본인들이 알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한 것이잖아요. 언론으로 하여금 이것만큼 광범위하게 자기 검열하게 하는 말이 어디 있어요. 밖에 계신 PD님들하고 한번 얘기 나눠보세요. 벌써부터 춥다 그러실 거예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가짜뉴스라든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제재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얘기도 있잖아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박주민 : 가짜뉴스라든지 이런 부분을 제재하는 데 저희 당도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방송중재법 이런 것들을 좀 손보겠다고 한 건데요. 핵심은 국가가 나서서 언론을 통제하는 방식이 맞느냐라는 하나의 문제제기가 될 수 있겠고요. 두 번째는 그런 어떤 제재를 하더라도 기준이나 이런 게 굉장히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되는데요. 본인이 알 겁니다 이 얘기는 그냥 알아서 기어, 자기검열 이제부터 하고 조심해 이렇게 하는 것 말고는 아무런 메시지가 아니지요.
▷김태현 : 현 여권에서 제기하고 있는 몇몇 언론들이 조금 특정 정파에 치우친 것 아니냐라는 지적들을 현 여권인 국민의힘 쪽에서 하고 있잖아요. 그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박주민 : 사실 언론에 대해서 정치권에서 이렇다 저렇다 평은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런 평을 넘어서서 실질적으로 뭔가 제재에 나선다라고 하면 조금 다른 얘기가 되기는 되겠지요. 혹시 그런 언론 SBS는 안 들어가지요?
▷김태현 : 저희는 뭐 아시겠지만 균형 잡힌 시사 김태현의 정치쇼이기 때문에 전혀 저희는 상관이, 연관이 없습니다.
▶박주민 : 계속 균형 잡히셔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동관 후보자가 만약에 임명이 최종적으로 되면 국민이 판단하시고 본인들이 아시리라 생각합니다라고 얘기했던 몇몇 언론사에 대한 강한 제재가 들어갈 것이다 뭐 이렇게 예상하고 계시는 건가요?
▶박주민 : 그러려고 이동관 후보자 지명한 거잖아요. 그렇게 논란이 많고 시비가 많은데.
▷김태현 : 대통령이 그런 목적을 두고 있다?
▶박주민 : 대통령 본인이 아마 제일 잘 알 거예요. 대통령은 수사하면 전문가가 되잖아요. 대통령이 수사한 결과 이 문서가 나왔잖아요. 진위 여부는 이제 문제가 안 되는 것 같고.
▷김태현 : 수사보고이니까요.
▶박주민 : 제일 잘 아실 것 같은데요. 이동관 위원장이 뭘 잘하는지.
▷김태현 :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후보자의 특성과 어떤 쓸모에 대해서 제일 잘 파악하고 있다 이런 얘기인가요?
▶박주민 : 그렇다고 봐야지요. 그러니까 이렇게 논란이 있고 시비가 있는데도 고집스레 후보자로 지명을 하는 것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이 하도 한탄스러워서 이거 청문회 해 봤자 소용없는 것 아니야? 이런 얘기도 잠깐 나왔던 거고요.
▷김태현 : 여당에서는 그런 얘기들 하잖아요. 소위 말하는 언론장악이라는 것은 문재인 정부 때 제일 심했던 것 아니냐 그런 얘기를 국민의힘 쪽에서는 하던데요. 왜냐하면 KBS, MBC의 고대영 사장이나 김장겸 사장을 내보내는 과정들을 얘기를 하던데요.
▶박주민 : 그런 얘기할 수 있어요. 그런데 객관적으로 봐야 될 것 같아요. 언론자유에 대한 수치들이 매년 공개가 되지 않습니까? 문재인 정부 때보다 지금 1년 사이에 등급이 7단계 정도 떨어진 건 알고 계시잖아요.
▷김태현 : 수치로요.
▶박주민 : 이건 객관적인 평가이니까요. 그러니까 주관적으로 또 정성적으로 여러 가지 평가는 할 수 있겠지만 정량적으로 비교할 수 기준으로 많이 들고 있는 언론자유에 관련된 수치들, 이런 순위들 이런 것들 보면 확실히 떨어지고 있지요. 그래서 떨어지고 있는 정부가 또 뭐라고 비판할 말은 것은 아닌 것 같고요. 그다음에 정권을 새로 잡았으면 예전보다 무조건 나아지려고 노력해야지요. 예전에도 그랬으니 우리도 그래도 돼. 이거 전 정부 덕 뭐 이런 것, 또는 우리 잘못했어라고 지적하면 이거 전 정부 탓이야, 전 정부 탓. 진짜 전 정부와 전 정권을 빨리 구속시켜서 그 핑계 안 대든지 해야지, 진짜.
▷김태현 : 그 얘기는 혹시 과거에 문재인 정부 때 KBS 사장이나 MBC 사장을 교체하는 과정들이 바람직하지 않았으니 그렇기 때문에 현 정부는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지 과거에서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해야 된다 이건 아니잖아 이런 취지이신가요, 그러면?
▶박주민 : 과거에 뭔가 잘못된 게 있다면 그걸 개선해야 되는데 과거에 더 심했어라든지 과거에도 그랬어라는 말로 다 퉁 치고 넘어가려고 하거나 본인에 대한 잘못을 지적했는데 저희가 이런 부분을 시정하겠습니다가 아니라 무조건 이건 전 정부 탓이다라고 얘기하는 게. 왜 대통령 하시고 왜 정부가 바뀌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이제는 더 이상 그런 얘기하지 마시고, 더 나아져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더 답답한 건 뭐냐 하면 이동관이 어떤 사람인지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 제일 잘 알아요. 제가 방금 들고 계속 보여드린 이문건에서 나오는 것처럼. 그런데 왜 고집스럽게 임명을 하려 그러느냐 이거예요, 그때와 다르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여기서 이제 마무리하고요. 오늘 다뤄야 될 주제가 많아서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얘기해 볼게요. 박주민 의원하고 직접적인 대면 설전은 아니지만 언론 인터뷰와 입장 발표를 통해서 설전이 있었습니다. 수원지검에서 박범계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연좌농성을 한 것을 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드러누워서라는 표현을 썼어요.
▶박주민 : 네.
▷김태현 : 거기에 대해서 박주민 의원이 모욕적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그걸 다시 받아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노골적인 사법방해에 창피함을 못 느끼고 모욕감만 느끼느냐 이렇게 되받았는데요. 이 한동훈 장관의 입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주민 : 제가 개인적으로 페이스북에다 쓰기는 썼는데요. 제가 페이스북에 쓴 것은 거의 뭐 보도가 안 되더라고요. 그런데 아시는 것처럼 국민의힘이 야당 시절에 제일 잘했던 것 중에 하나가 법원과 검찰에 항의방문 가시는 거였어요.
▷김태현 : 그래요?
▶박주민 : 사진 수십 장, 수백 장 찾을 수 있습니다. 연좌 당연히 엄청나게 하셨지요. 거기에 대해서는 한마디 안 하시면서 맨날 전 정부 탓만 하시고.
▷김태현 : 당시에는 본인이 수사 검사였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할 말은.
▶박주민 : 아니, 시스템에 대한 도전이다라는 차원에서 자꾸 얘기를 하시잖아요. 그러면 시스템에 대한 도전을 제일 전문적으로, 제일 지속적으로, 제일 연속적으로, 제일 강렬하게 하셨던 분들이 국민의힘 의원들인데 한마디 하셔야지요, 그러면. 공명정대한 법무부 장관께서.
▷김태현 : 사법방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민주당의 행동에 대해서 한동훈 장관은 사법방해라고 보고 있는 것 같은데요.
▶박주민 : 그러면 항의방문은 여야가 사실 막론하고 다들 검찰이나 법원 항의방문 다녔었잖아요, 잘 아실 텐데. 항의방문 가면 그때마다 사법방해다, 진짜 그게 사법방해면. 그러면 논평이나 이런 게 나왔었어야 되겠지요. 그런데 실제로도 그렇지도 않아요. 그리고 만나주지도 않은데 무슨 사법방해예요. 수원지검에 갔을 때 그 의원님들 말씀 들어보니까 안 만나주더래요. 그런데 무슨 사법방해입니까.
▷김태현 : 아마 한동훈 장관은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의 부인의 행동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혹시 민주당에 영향력이 좀 있는 것 아니냐 아마 그렇게 보고 있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박주민 : 제가 알기로는 아시다시피 당의 탄원서를 부인이 접수한 것 아니에요. 굉장히 압박을 가하면서 수사를 하고 있고, 정확한 내용은 지금 기억이 안 나는데 주변인들까지 다 수사대상에 올리려고 한다.
▷김태현 : 그런 취지였던 것 같아요.
▶박주민 : 그런 부분은 확인이 돼야 되는 것이지 않겠습니까, 이게.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아닌가. 그러면 그런 것도 확인하지 마요?
▷김태현 : 그런데 저 하나 궁금한 게 그런 탄원서를 왜 당에다 냈대요? 탄원서를 법원에다 내야 되는 것 아니에요?
▶박주민 : 당에 인권위가 있으니까 당에 접수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해 달라는 취지였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그러면 그런 게 접수되거나 그런 얘기가 들린다라고 하면 확인을 안 합니까? 그것도 이상해요. 그리고 한동훈 장관 인터뷰나 아니면 기자들 앞에서 얘기하면서 그런 얘기도 했다던데요.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해서 영치금을 보내주겠다.
▷김태현 : 영치금 보내기 운동.
▶박주민 : 그것 뭐 당에서 한 것 아니고 아마 당원들이신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일부 하신 것 같은데요. 그게 무슨 권력을 행사해서 뭘 하는 것처럼 묘사했던 것 같은데요. 정확히 표현은 저도 잘 모르겠지만요. 그건 뭐 당에서 한 것도 아니고 영치금을 보내면 무슨 그게 어떻게 되는 거지요?
▷김태현 :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박주민 : 너무 과장돼서 자꾸 표현하고 프레임을 자꾸 만들려고. 저는 장관이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정치인이면 몰라도요.
▷김태현 : 정치인이 아니니까? 알겠습니다.
▶박주민 : 정무직 공무원이지만 정치인은 아니잖아요.
▷김태현 : 박주민 의원이 변호사잖아요. 혹시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가 진술이 좀 바뀌었다고 보도가 나오는데요. 8월 8일 재판에서 정확히 가려지기는 하겠지만요.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화영 전 부지사의 부인도 그렇고 검찰이 어떤 회유와 압박을 통해서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는 것 아니냐라는 의구심을 가지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요. 박주민 의원도 개인적으로 혹시 그렇게 보시는 겁니까?
▶박주민 : 지금 당에 접수됐다는 그 탄원서 내용이나 오늘 보도를 보니까 또 이화영 전 부지사의 부인을 검찰이 입건했다 그러더라고요.
▷김태현 : 네, 그런 보도를 봤습니다.
▶박주민 : 사실 그때 탄원서 내용 중에 일부인 주변을 다 수사대상으로 올리려고 한다라든지 이런 부분하고 좀 맥이 닿기는 닿지요. 그래서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이 어떻게 나오느냐도 봐야 되겠고, 만약에 진술이 바뀌었다면 바뀐 맥락도 한번 살펴봐야 될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윤관석 의원하고 이성만 의원에 대해서 검찰이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요. 그런데 이게 회기 중이 아니기 때문에 체포동의안 여부 따질 것도 없이 바로 영장실질심사 있는 것이거든요. 이 영장청구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특히 회기 중이 아닌 비회기 중에 영장을 청구한 이 부분에 대해서요.
▶박주민 : 검찰이 비회기 중에도 영장을 청구할 수 있지요.
▷김태현 : 있지요.
▶박주민 : 그래서 청구한 것 같은데요. 그런데 다만 의아한 것은 영장청구의 내용은 똑같다 그러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요?
▶박주민 : 보도된 것을 보면요. 그러면 내용 말고 구속사유가 조금 더 보강이 됐다거나 했을 것 같은데요. 아니면 뭔가 똑같은 내용을 뒷받침할 만한, 소명이 조금 더 될 만한 자료가 확보됐다든지 그런 게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런 것은 특히 보도가 좀 안 나와서요.
▷김태현 : 오히려 민주당의 얘기는 검찰이 비회기 중에 영장을 친 게, 다시 재차 영장을 친 게 민주당에게는 오히려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 아닙니까?
▶박주민 : 민주당에요?
▷김태현 : 네. 이거 왜냐하면 회기 중이었으면 또 체포동의안을 처리를 어떻게 할 것이냐,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했는데 정당한 영장청구냐 아니냐 따져야 되고, 민주당에게는 뜨거운 감자가 될 수 있었을 텐데 오히려 비회기 중에 검찰이 친 게 민주당에게는 정치적 부담을 오히려 결과적으로는 덜어준 것 아니냐라는 생각도 들어서요.
▶박주민 : 말씀하신 대로 그런 판단의 경우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저희가 지금까지 의원들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오면 의총에서 그걸 논의해서 당론으로 정하지 않았거든요, 매번. 그래서 공식적인 무슨 고민의 절차 과정이 있었을지 없었을지 모르겠어요. 하여튼 비회기 중이니까, 뭐 국회에 대한 일정 정도의 과정은 없으니까 말씀하신 대로 형식적으로는 그럴 수는 있겠지요.
▷김태현 : 그러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검찰이 영장을 치네 마네, 치면 8월에 하네 9월에 하네 여러 가지 설들이 있는데요. 박주민 의원은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 나올 것이라고 보세요?
▶박주민 : 영장을 칠 건데 친다면 아마 회기 중에 치겠지요.
▷김태현 : 그건 왜 그렇지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민주당의 어떤 뜨거운 감자 이거를 만들기 위함인가요? 그렇게 보시는 건가요?
▶박주민 : 그런 걸 노리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검찰에서요?
▶박주민 : 네.
▷김태현 : 민주당은 이걸 가결시킬 수도 없고 부결시킬 수도 없고, 공을 민주당으로 넘기려고 한다.
▶박주민 : 여러 가지 그걸 보려고 아마 회기 중에 칠 것 같고요.
▷김태현 : 그러면 민주당은 어떻게 대응해야 된다고 보세요?
▶박주민 : 이미 대표는 불체포특권 본인이 내려놓겠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혁신위의 결정이나 그 혁신위 결정에 대한 의총의 어떤 수용과정 이것과 상관없이 그것보다 훨씬 전에 본인에 대해서는 자기는 불체포특권 다 내려놓겠다고 이미 국회에서 연설을 통해서 얘기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뭐.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주제가 될 것 같은데요.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박주민 : 짧은 시간에 여러 가지를.
▷김태현 : 오랜만에 나오셔서 제가 묻고 싶은 게 많습니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현대판 고려장이다, 노인비하다 이렇게 비판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기대여명에 따라서 선거권을 1인 1표 이거를 좀 조정해야 된다.
▶박주민 : 해서는 안 되는 말씀을 하신 거고요.
▷김태현 : 아, 해서는 안 되는 얘기이다.
▶박주민 : 네. 어쨌든 제가 다른 매체와 인터뷰하면서 말씀드렸지만 본인이 전문적인 정치인이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발언에 대해서 더 신경 써야 될 것 같고, 특히 본인이 지금 해야 되는 역할과 기대되는 그런 게 있잖아요. 그러니까 조금 더 신중하게 발언을 하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양이원영 의원이 또 그 얘기가 맞다 이렇게 거드는 얘기를 해서요.
▶박주민 : 제가 알기로는 양이원영 의원은 어제 본인 SNS에 사죄하는 뜻의 글을 게재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내용은 저도 못 봤는데 그것까지 확인해 보실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박주민 의원과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박주민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주민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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