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채 빌라, 인피니티 풀… 바다·숲 사이 ‘꿈의 쉼터’[Premium Life]

김호준 기자 2023. 8. 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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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emium Life - 부산 기장 ‘빌라쥬 드 아난티’
16만㎡ 부지에 펜트하우스 등 392개 객실
7만 그루 나무·야외수영장… 유럽느낌 물씬
복층 구조에 거실 통창으로 ‘몽환 같은 뷰’
일·중·양식 8개 레스토랑서 골라먹는 재미도
엘.피.크리스탈 1층에 있는 수영장 ‘스프링팰리스’ 전경.
빌라쥬 드 아난티 전경. 대지면적 약 16만㎡(약 4만8400평)로 거대한 마을을 연상케 한다.

부산에서 유일한 군(郡)인 기장군은 통일신라 이전엔 ‘갑화양곡(甲畵良谷)’이라는 지명으로 불렸다. 갑화양곡의 첫 글자인 ‘갑’은 10간의 첫 글자로 처음을 뜻하는 경우가 많다. 바다를 생활 터전으로 삼고 있는 주민들이 ‘바다에서 육지로 귀환할 때 처음으로 닿는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지명이 정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학계는 보고 있다.

지난달 18일 아난티가 부산 기장군에 연 ‘빌라쥬 드 아난티’는 오랜 세월 바다와 육지를 벗 삼아 발전을 거듭해 온 기장의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 프랑스어로 ‘아난티 마을’을 뜻하는 이곳은 대지면적 약 16만㎡(약 4만8400평) 규모 부지에 단독 빌라와 펜트하우스, 호텔 등 숙박시설과 레스토랑, 식료품점, 갤러리 등 휴양을 위한 모든 콘텐츠를 갖췄다. 울창한 숲과 잔디, 호수로 이뤄진 메인 광장을 비롯해 11개의 야외 광장, 바다와 가까운 가장자리를 따라 펼쳐진 수변공원을 바라보면 이곳이 바다인지 숲인지 헤아릴 수 없는 모순적인 순간이 찾아온다.

아난티는 이곳을 바다와 숲으로 둘러싸인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흙 200만t을 쌓아 38.5m가량 대지를 올렸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마을이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 7만 그루의 나무도 심었다. 이만규 아난티 대표는 “이런 곳은 전 세계적으로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며 “도시와 전원, 바다와 숲, 과거와 미래가 만드는 낯섦 속에서 넋을 잃고 잠시 서 있을 만큼 멋진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빌라쥬 드 아난티에는 분양권을 구입한 회원들만 사용할 수 있는 278객실의 펜트하우스(클리퍼·매너하우스·맨션)와 일반 고객들도 사용할 수 있는 114객실의 ‘아난티 앳 부산’ 호텔이 자리한다. ‘쾌속 범선’을 의미하는 클리퍼는 타워형의 펜트하우스로 총 4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천연 온천수의 히노키탕을 갖춘 스프링하우스와 늦은 밤까지 바다를 바라보며 수영할 수 있는 풀하우스 듀플렉스, 2개의 침실과 2개의 욕실을 갖춘 복층 구조의 듀플렉스 하우스, 오션 듀플렉스 하우스 등 4가지 타입의 객실을 선보인다.

와인과 위스키, 과일 등 식음료와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모비딕 마켓’.
가든타입 매너하우스 실내 전경. 넓은 정원에서는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풀타입 매너하우스 야외 전경. 야외 풀을 갖춰 가족 단위 고객이 머무르기 적합하다.

아름다운 야외 수영장과 우아한 정원을 갖춘 94채의 매너하우스는 마치 유럽의 조용한 마을에 온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풀타입과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가든 타입으로 구성됐다. 풀타입 매너하우스는 여유로운 풀과 히노키탕이 마련돼 프라이빗한 휴식을 원하는 가족 단위 고객이 머물기에 제격이다. 가든타입 매너하우스는 온 가족이 여유롭게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넓은 덱과 정원, 히노키탕이 마련돼 색다른 휴식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빌라쥬 드 아난티에는 모두 5개의 공용 수영장이 있다. 아난티 앳 부산 호텔의 ‘에이 스피릿 오브 저니’(야외·실내), 복합문화공간인 ‘엘.피.크리스탈’의 ‘스프링팰리스’, 매너하우스 마을 안에 자리한 2개의 ‘오너스풀’이다. 아난티 앳 부산의 수영장은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어 마치 바다 위에서 유유자적 수영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특히 호텔 최상층에 있는 실내 수영장은 우아하고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공간에서 오션뷰를 즐기며 수영할 수 있어 더욱 이색적이다. 빌라쥬 드 아난티 중심에 있는 엘.피.크리스탈 1층에는 아난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수영장인 스프링팰리스가 있다. 실내에는 가로 길이 24.3m에 달하는 실내 풀과 아이들을 위한 키즈 풀, 3개의 자쿠지, 대형 사우나가 있다. 야외에는 가로 길이 26.8m의 메인 풀과 가로 34.8m, 세로 18.7m의 인피니티 풀이 자리하고 있어 마음껏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스프링팰리스의 야외 수영장은 싱그러운 정원에 둘러싸여 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모든 물은 온천수로 채워졌다.

8개 레스토랑은 차별화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빌라쥬 드 아난티의 메인 뷔페 레스토랑인 ‘르 블랑’은 매일 아침 엄선한 식재료를 사용해 요리사들이 즉석에서 일식, 양식, 중식 등 최상급 수준의 요리를 선보인다. 특히 라이브 쿠킹 스테이션에서는 신선한 해산물과 육류를 숯불 그릴에 구워내 재료 본연의 풍미가 살아있는 요리들을 경험할 수 있다. 3개의 베이커리와 스낵바, 카페까지 들어서 초호화 호텔 못지않은 미식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아난티 앳 부산 호텔의 객실은 넓고 광활한 바다 위에서 가장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세일링 요트를 떠올리게 한다. 모든 객실은 복층 타입으로 1층에는 거실과 욕실, 드레스룸이 있고 2층은 침실로 구성돼 있다. 거실의 커다란 통창으로는 넓게 펼쳐진 바다와 울창한 숲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대표는 “빌라쥬 드 아난티는 자유로운 공간으로 방문한 고객들이 ‘좋은 동네를 다녀왔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아난티를 찾은 모든 고객이 정성과 디테일을 경험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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