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은경, '대통령'도 안 붙이고 "윤석열 밑에서 창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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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공식 석상에서 대통령 호칭을 뺀 채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인천시민과의 대화'에서 윤 대통령을 언급하며 대통령 직함을 사용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제대로 된 혁신을 해달라'는 한 참석자의 요청에 본인의 진정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을 수차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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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공식 석상에서 대통령 호칭을 뺀 채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인천시민과의 대화'에서 윤 대통령을 언급하며 대통령 직함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 권리당원을 포함해 약 100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제대로 된 혁신을 해달라'는 한 참석자의 요청에 본인의 진정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분노가 치밀어서 이 일(혁신위원장)을 시작했다"면서 "저는 문재인 대통령 때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임명받았는데 윤석열 밑에서 임기를 마치는 게 엄청 치욕스러웠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밑에서 통치받는 게 창피했다. (하지만) 저에게 미션이 있었기에 끝까지 했는데 소위 말하는 속상한 일들이 많았다"며 "이후에 학교로 돌아가서 있다 보니 분노가 차오르더라"고 말했다.
한국외대 교수인 김 위원장은 2020년 3월 금감원 부원장으로 임명됐다가 지난 3월 부원장직에서 퇴임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학계 동향에 관해 설명하며 "윤석열이 전문가들을 다 당기고 있다. 다 갖다 꽂아 넣는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 자기 정치 성향과 상관없이 안 끼어들어 가는 사람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어르신 폄훼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그는 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전혀 노인 폄하 의사가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며 "오해가 있으셨을 것 같다. 노여움을 푸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청년 좌담회에서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젊은 사람들과) 1대1 표결하느냐"는 중학생 아들의 질문을 소개하며 "참 맞는 말"이라고 해 어르신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김 위원장은 당시 "평균 연령을 얼마라고 봤을 때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부터 여명까지'로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해당 질문은) 합리적이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 1인 1표 선거권이 있어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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