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 모양’ 우주물체 첫 발견…정체가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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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알수록 궁금거리도 늘어난다.
역대 최고의 적외선 관측력으로 천문학의 새 경지를 개척하고 있는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보내온 사진에서 '물음표'를 연상시키는 기이한 형태의 우주 물체 또는 현상이 포착됐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심우주 사진을 확대해본 결과, 두 별 바로 아래쪽으로 커다란 물음표 모양의 물체가 드러났다.
사진을 더 확대해봐도 물음표 모양은 또렷하게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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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 작용에 의해 병합하는 은하 추정
알면 알수록 궁금거리도 늘어난다. 역대 최고의 적외선 관측력으로 천문학의 새 경지를 개척하고 있는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보내온 사진에서 ‘물음표’를 연상시키는 기이한 형태의 우주 물체 또는 현상이 포착됐다.
미 항공우주국은 최근 지구에서 1470광년(1광년은 9조4600억㎞) 떨어진 남쪽하늘 돛자리 초은하단에서 두개의 어린 별을 근적외선으로 관측한 사진을 공개했다.
허빅-아로(Herbig-Haro) 46/47이라는 이름의 이 두 별은 생겨난 지가 얼마되지 않아, 아직도 별 성장의 영양분이라고 할 가스나 먼지 등으로 이뤄진 원반에 둘러싸여 있다. 사진(아래) 가운데서 빛나고 있는 붉은색 회절 스파이크가 별이 위치해 있는 곳이다. 하빅-아로는 미국 천문학자 조지 허빅(George Herbig)과 멕시코 천문학자 길레르모 아로(Guillermo Haro)의 이름에서 따왔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심우주 사진을 확대해본 결과, 두 별 바로 아래쪽으로 커다란 물음표 모양의 물체가 드러났다. 사진을 더 확대해봐도 물음표 모양은 또렷하게 유지됐다.
이런 형상의 우주 물체는 처음
제임스웹우주망원경 과학 임무를 총괄하는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cI)쪽은 우주뉴스매체 ‘스페이스닷컴’에 “아마도 아주 멀리 있는 은하이거나 상호작용하는 은하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중력 작용에 의해 은하 구조가 물음표 모양으로 비틀어졌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소 쪽은 “이런 형상의 우주 물체가 발견된 건 아마도 처음일 것”이라며 “실체를 알아내려면 추가 관측이 필요할 것같다”고 말했다.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매트 캐플런 교수(물리학)는 “두 은하가 병합되는 것일 수 있다”며 “물음표 윗부분은 조석 현상에 의해 붕괴되고 있는 더 큰 은하의 일부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많은 가능성이 있을 수 있지만 별빛이 망원경 거울에 반사돼 만들어지는 8가지 방향의 회절 스파이크가 없는 것으로 보아 별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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