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카카오게임즈, 2Q 영업익 전년比 67%↓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711억원, 영업이익 26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 67% 감소했다. 증권가 실적 추정치도 밑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2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2951억원, 영업이익은 343억원이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17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같은기간 PC온라인게임 매출도 20% 감소한 119억원을 기록했다.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도 1년 전보다 21% 줄어든 873억원에 그쳤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하반기 다양한 신작으로 실적개선에 나선다. 지난달 출시된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아레스)는 구글·애플 앱마켓 매출 2위에 오르는 등 호평받고 있다.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가디스 오더'와 MMORPG '롬'(R.O.M)도 글로벌 출격을 준비 중이다.

기존 출시작의 해외진출도 가속한다. 대표작인 '오딘'을 북미·유럽 등 서구권에 선보이고 '에버소울'은 일본, '아키에이지 워'는 대만·홍콩·마카오 등 중화권 출시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반 스포츠 팬덤 커뮤니티 서비스인 '버디스쿼드'와 하이퍼 캐주얼 장르의 블록체인 게임 '보라배틀' 6~10종을 출시,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웰메이드 IP(지식재산권) 타이틀이 장기 흥행할 수 있도록 국내외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초대작(AAA)급의 PC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 확장 신작도 개발하는 등 글로벌 대표 게임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