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견고한 이익 기반 갖춰…목표가 5만3500원-흥국

박수현 기자 2023. 8. 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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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이 2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3500원을 유지했다.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이익 기반이 견고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어서다.

남영탁 흥국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당사 추정치(9450억원)를 하회하는 9190억원(전년 동기 대비 +11.4%)을 기록했다"라며 "핵심 이익과 매매평가이익의 증가, 효율적인 비용관리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선제적 충당금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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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이 2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3500원을 유지했다.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이익 기반이 견고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어서다.

남영탁 흥국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당사 추정치(9450억원)를 하회하는 9190억원(전년 동기 대비 +11.4%)을 기록했다"라며 "핵심 이익과 매매평가이익의 증가, 효율적인 비용관리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선제적 충당금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금리 하락으로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축소되었으나 수익성 개선 노력에 따른 카드사 NIM 개선으로 그룹 NIM은 소폭 하락한 1.84% 기록했다"라며 "2분기 가계대출은 역성장이 지속됐으나 우량 기업 여신 증대 전략에 힘입어 그룹 전체 원화 대출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2.4% 증가했다"고 했다.

남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해 대규모 선제적 충당금을 포함해 총 450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라며 "대내외 불확실성 우려가 여전히 큰 상황이지만 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와 부도율(PD) 값 조정을 이미 반영해 하반기에 대규모 추가 충당금 적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CET1(보통주 자본 비율)은 12.80%로 규제비(10.5%) 대비 200bp 이상의 자본 여력을 보유했다"라며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전 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해 연초에 발표한 총주주환원율의 점진적 증대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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