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테크 스타트업 브라운백 ‘한국형 커피맛 인덱스’ 최초 도입
외국어 중심의 커피맛 표현을 한국화하여 소비자들의 커피맛 이해에 도움
개인이 커피 취향을 제대로 파악하고 커피 구매 경험을 개선하는 가이드 역할 기대
2015년 설립한 ‘브라운백’은, 주문생산 데이터에 기반해 한국인의 취향에 맞는 원두를 개발해 온 커피 원두 전문 브랜드다. 지금까지 축적된 70여만건의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의 기호에 맞는 원두를 생산•판매하며, 네이버쇼핑 커피 카테고리 내 인기 검색 브랜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존에는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원두를 구매하고 맛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존 소비자들이 참조하는 커피맛 정보는 해외에서 만들어진 ‘컵노트’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한국인이 이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에 브라운백은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한국형 커피맛 인덱스’를 기획했다. 인덱스는 커피맛을 고소한 맛, 단맛, 신맛, 쌉쌀한 맛, 네 가지로 구분했고, 각각의 맛을 참깨, 땅콩과 같이 한국인에게 익숙한 음식으로 맛의 강도로 표현했다. 그렇기에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커피 구매 시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참고할 수 있다.
해당 인덱스에는 스타벅스, 폴 바셋 등 유명 카페의 커피맛도 함께 실려있다. 소비자들은 평소 자기가 즐겼던 프랜차이즈 원두의 맛을 통해, 본인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찾아나갈 수 있다.
브라운백은 ‘한국형 커피맛 인덱스’를 위해 브라운백 자사 구매데이터, 국내 판매량 상위 원두, 프랜차이즈 카페의 원두를 분석했다. 더하여, 지난 2월부터 약 6개월간 전문 경력을 갖춘 브라운백 커피 로스터가, SCA 커핑(cupping) 프로토콜에 따라 200회 이상의 커핑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는 교차검증을 위해 파트너사의 전문 바리스타겸 로스터도 참여했다.
한편, 브라운백은 ‘한국인의 커피 취향 차트’와 함께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커피맛에 대한 데이터 분석 결과도 공개했다. 브라운백이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커피 소비자 중 52.1%가 고소한맛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쌉쌀한 맛이 27.4%, 단맛이 13.9%, 신맛은 6.7%로 뒤를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브라운백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브라운백 손종수 대표는 “데이터 기반으로 원두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걸 넘어, 대중들이 커피를 즐기는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커피맛 인덱스를 기획했다”며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원두를 선택하고, 커피를 마시는 여정을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는 가이드 역할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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