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김하성과 한솥밥 먹는다...트레이드 마감 직전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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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빅리그 왼손타자 최지만(32)이 김하성(27)과 함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한솥밥을 먹는다.
샌디에이고는 2일(한국시간) "트레이드 마감 직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트레이드를 통해 왼손 투수 리치 힐과 1루수 최지만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MLB닷컴은 "이제 팀 동료가 된 김하성이 간절하게 뛰길 원하는 월드시리즈 무대에 가장 먼저 오른 한국인 타자가 최지만"이라며 "샌디에이고가 왼손 거포를 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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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2일(한국시간) “트레이드 마감 직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트레이드를 통해 왼손 투수 리치 힐과 1루수 최지만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샌디에이고는 피츠버그로부터 최지만과 힐을 받고, 대신 왼손 투수 잭 울프, 외야수 에스투아르 수에로, 1루수 알폰소 리바스 등 유망주 3명을 내줬다.
이로써 올 시즌 배지환과 피츠버그에서 뛰던 최지만은 남은 시즌을 김하성과 함께 생활하게 됐다. 2016년 LA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를 거쳐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빅리그만 놓고 볼때 최지만의 6번째, 빅리그 데뷔전 생활한 시애틀 매리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까지 포함하면 8번째 팀이다.
최지만은 올해 4월 왼쪽 아킬레스건을 다쳐 3개월 가까이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7월 8일에 빅리그로 복귀한 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05, 6홈런, 11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선발 출전한 8경기에서 홈런 4개를 때리는 등 장타력은 여전한 모습이었다.
MLB닷컴은 “이제 팀 동료가 된 김하성이 간절하게 뛰길 원하는 월드시리즈 무대에 가장 먼저 오른 한국인 타자가 최지만”이라며 “샌디에이고가 왼손 거포를 원했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탬파베이에서 활약하던 2020년 한국인 야수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출전했다.
최지만은 상대선발이 오른손이면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고, 왼손 투수가 선발로 마운드에 서면 대타 요원으로 대기할 전망이다.
샌디에이고는 올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퍼부어 호화로운 선수단을 구성했다. 하지만 막상 성적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7위에 머물러 있다.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탈 수 있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와 격차도 5경기나 벌어져있다.
일부에선 가을야구가 쉽지 않게 된 샌디에이고가 김하성 등 주축 선수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포스트시즌 진출 의지를 포기하지 않고 유망주 3명을 내주고 베테랑 2명을 영입했다. 최지만과 힐은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바이어’로 나서며 왼손 거포와 선발 투수 자원을 얻었다”며 “일단 올 시즌 팀의 약점을 메우는 데에는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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