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사망 "모든 책임지겠다"… 해병 1사단장, 사퇴 의사

최경진 2023. 8. 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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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채수근 상병의 생전 소속 부대장인 해병대 1사단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일 해병대 관계자에 따르면 임성근 해병 1사단장은 지난달 28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채 상병 사망 사고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단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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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예천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숨진 고 채수근 상병의 분향소가 마련된 포항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관에서 지난달 20일 해병대원들이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채수근 상병의 생전 소속 부대장인 해병대 1사단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일 해병대 관계자에 따르면 임성근 해병 1사단장은 지난달 28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채 상병 사망 사고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단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본인이 사고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김 사령관은 임 사단장의 발언에 “무슨 뜻인지 이해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는 지난 19일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구명조끼 없이 실종자 수색 임무를 수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채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해병대는 시일 내 상병 사망 사건 수사를 관할 경찰인 경북경찰청으로 이첩할 예정이다.

군인 사망 사건은 지난해 개정된 군사법원법에 따라 민간 수사기관이 수사를 담당하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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