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익 1838억원 '역대 최대'… 전년比 48%↑

강한빛 기자 2023. 8. 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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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18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838억원으로 전년 동기(1239억원) 대비 48.3%(599억원) 증가했다.

여신 잔액은 2분기 기준 약 33조9000억원으로 직전 분기(29조3000억원) 대비 16% 늘었다.

특히 올해 1~4월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1조900억원)이자 전년 동기 대비 25.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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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판교 오피스./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18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838억원으로 전년 동기(1239억원) 대비 48.3%(599억원) 증가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482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52% 올랐다.

순이자마진(NIM) 감소와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포용금융을 기반으로 한 '고객 유입(MAU) 확대'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통해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게 카카오뱅크측의 설명이다.

여신 잔액은 2분기 기준 약 33조9000억원으로 직전 분기(29조3000억원) 대비 16% 늘었다. 특히 올해 1~4월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1조900억원)이자 전년 동기 대비 25.5% 늘었다. 반면 연체율은 지난 1분기 0.58%에서 2분기 0.52%로 줄었다.

2분기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약 5조5000억원으로 직전 분기(2조4000억원) 대비 3조원 가량 늘었다. 2분기 신규 취급액은 약 3조5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약 60%가 대환목적으로 집계됐다.

수신 잔액도 40조2000억원에서 43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2020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인당 요구불계좌 잔액은 연평균 14% 증가했으며 급여계좌로 등록한 고객 수도 해마다 32% 늘었다.

이용 고객도 상승세다. 2분기 평균 MAU(월간 사용자 수)는 1735만명으로 1분기 평균 MAU(1635만명) 대비 약 100만명 늘었다. 이에 따른 고객 수는 2분기 기준 2174만명으로 파악된다.

특히 중장년층인 40대 이상 고객이 활발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0대 침투율(연령별 인구 대비 카카오뱅크 고객 비율)은 2022년 2분기 55%에서 64%로, 50대 침투율은 30%에서 40%로, 60대 이상은 7%에서 10%까지 늘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 '모임통장' '26주적금' 등 상품들이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금리로 무장한 '중저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의 확대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한 여신 확대와 ▲mini 고객 연령 하향 ▲오토론 출시 ▲투자상품 판매 확대(채권) ▲공모주 투자서비스 출시 ▲대출비교서비스 출시 ▲본인인증 사업 강화 등으로 고객 확장과 실적 개선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대출 공급 확대, 경쟁력 있는 금리 제공 등 포용금융을 통해 고객 만족은 물론 성장도 이룰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여신의 고른 증가와 플랫폼 비즈니스의 수익화로 고객의 편익 증진을 통한 혁신 성장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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