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북한인권특사 인준 반발…"인권 개념 모르는 무식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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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로 인준된 줄리 터너 지명자를 향해 "인권 개념조차 모르는 무식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어 미국이 북한인권 문제를 지속적으로 현안으로 상정하는 것에 대해 "조미(북미) 핵대결전에서 막다른 궁지에 몰린 바이든 행정부가 하책으로 내놓은 대(對)조선 인권 압박소동"이라며 터너 지명자가 '소동'의 '정치적 시녀, 농락물'이라고 깎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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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 몰린 바이든의 인권압박 소동"…"처절한 대가" 경고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은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로 인준된 줄리 터너 지명자를 향해 "인권 개념조차 모르는 무식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조선인권연구회 대변인은 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를 통해 "줄리 터너로 말하면 출신도 민족별로 불투명한 여인"이라며 이같이 비난했다.
미국 상원은 지난달 27일 터너 북한인권특사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가결했다. 북한인권특사는 2004년 10월 발표된 북한인권법에 따라 신설된 자리로, 미국 정부의 인권정책 수립과 집행 전반에 관여하는 대사급 직책이다.
오바마 행정부 시기였던 2009년 1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로버트 킹 특사가 맡았지만 이어진 트럼프 행정부 시기엔 북미 대화 분위기가 형성되며 현재까지 공석으로 남아있었다. 터너 지명자는 한국계로 민주주의·인권·노동국에서 16년을 근무하면서 북한인권 문제를 주로 다뤘으며 북한인권특사실 특별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
대변인은 터너 지명자의 과거 이력 및 발언과 관련해 "줄리 터너의 망언들은 주권국가의 내정에 간섭하고 함부로 헐뜯기를 즐기는 미국의 고질적인 악습을 체현한 인권침해자의 넉두리"라며 "이런 악녀를 인권특사직에 올려앉혀놓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우리에 대한 미 행정부의 시각이 얼마나 적대적인가 하는 것을 명백히 알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북한인권 문제를 지속적으로 현안으로 상정하는 것에 대해 "조미(북미) 핵대결전에서 막다른 궁지에 몰린 바이든 행정부가 하책으로 내놓은 대(對)조선 인권 압박소동"이라며 터너 지명자가 '소동'의 '정치적 시녀, 농락물'이라고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미국의 '북한인권 카드'가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이 무용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임기 기간 아무런 성과도 없이 불명예스러운 퇴임길에 오른 것이 바로 미 국무성 북조선인권특사들의 비참한 말로"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후회는 때 늦은 법"이라며 미국의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 계속될 경우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대변인은 "미국이 우리에 대한 군사적 적대행위를 극대화하면서 인권모략책동에 광분하는 현실은 우리로 하여금 지난 시기보다 더 강렬하고 무자비한 대응으로 미국이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처절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새겨주고 있다"라고 위협했다.
이어 "불순한 행동에는 정의의 보복적 행동이 뒤따르기 마련"이라며 "미국은 인권 문제가 오히려 미국의 심각한 안보 문제로 화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모든 언행을 심사숙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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