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 "타이푼(태풍), 그리스 로마 신화 속 괴물 티폰의 이름에서 오다" (철파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일(수)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가 '그리스 로마 신화 도장 깨기'라는 테마로 태풍, 타이푼의 어원인 괴물 티폰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날 김헌은 "태풍을 영어로 하면 타이푼(Typhoon)이다. 유럽 여러 나라에서도 타이푼과 비슷한 발음으로 태풍을 이르곤 하는데 이 타이푼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티폰이라는 괴물의 이름에서 온 것이라고 한다. 오늘은 티폰 이야기를 해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일(수)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가 '그리스 로마 신화 도장 깨기'라는 테마로 태풍, 타이푼의 어원인 괴물 티폰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날 김헌은 "태풍을 영어로 하면 타이푼(Typhoon)이다. 유럽 여러 나라에서도 타이푼과 비슷한 발음으로 태풍을 이르곤 하는데 이 타이푼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티폰이라는 괴물의 이름에서 온 것이라고 한다. 오늘은 티폰 이야기를 해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김헌은 "티폰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 인간, 괴물을 통틀어서 가장 덩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헤시오도스라는 시인의 묘사에 따르면 이 괴물 티폰이 벌떡 일어나면 머리가 하늘에 쿵 닿았다고 한다. 그리고 두 팔을 펼치면 한 손은 동쪽 끝에 한 손은 서쪽끝에 닿았다고 한다. 100개나 되는 뱀들의 머리가 양 어깨에서 솟아나서 검은 혀를 낼름거리고 눈에서는 불이 번쩍거리고 머리에서는 불길이 타올랐다고 한다"라고 전하고 "강한 바람도 뿜어내 그 강풍이 사방천지의 바다를 일렁이게 만들었고 육지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태풍이 한번 휩쓸고 간 자리는 폐허가 된다"라며 김헌은 "그것을 보고 그리스 로마인들은 '이건 단순한 자연현상·기상현상이 아니다. 이건 엄청난 괴물 티폰이 온 세상을 파괴한 것이다' 이렇게 상상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DJ 김영철이 "괴물 티폰은 어떻게 태어난 거냐?"라고 묻자 김헌은 "제우스와 그의 형제들이 아버지인 시간의 신 크로노스와 티탄 신족들과 싸웠다는 얘기를 해드린 적이 있다. 그때 승리한 제우스는 이들을 땅 깊숙이 지하세계에 집어넣었다. 그 전쟁이 티타노마키아다. 그러자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거대한 거신족 기가스들을 충동해서 제우스에게 도전하게 했다. 그런데 제우스와 올림포스의 신들이 기가스의 반란을 또 제압했다. 이걸 기간토마키아라고 한다. 두 번에 걸친 제우스의 활약을 보고 가이아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제우스를 무너뜨리기 위해 거대한 지하의 신 타르타로스와 결합해서 결정적인 아이를 낳게 되는데 그 아이가 바로 티폰이었다"라고 답했다.
"티폰은 거대한 몸으로 올림포스를 향해 돌진했고 겁에 질린 올림포스의 신들은 모두 도망쳤다"라며 김헌은 "그것도 치욕적인 방법으로 도망갔는데 갖가지 동물로 변신했다고 한다. 제우스는 순양으로, 아폴론은 까마귀로, 디오니소스는 염소로, 아르테미스는 고양이로, 헤라는 하얀 염소로, 아프로디테와 에로스는 물고기로, 헤르메스는 따오기로 변신해서 이집트로 도망갔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김영철이 "그래서 티폰이 제우스와 올림포스의 신들을 몰아내고 새로운 지배자가 되었냐?"라고 묻자 김헌은 "그럴 뻔했다. 그런데 순양으로 변신해 도망치던 제우스가 정신을 차리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티폰에 맞서 싸웠다. 하지만 제우스는 티폰에게 패했고 티폰은 제우스의 사지의 힘줄을 다 잘라내서 제우스는 너덜너덜해졌다. 이 모든 것을 본 헤르메스가 제우스의 힘줄을 찾아내 제우스를 되살려냈다. 구사일생으로 되살아난 제우스는 힘을 추스려서 번개를 던져 티폰을 제압하고 마침내 자신의 왕좌를 지켜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헌은 "그리고 시칠리아에 있는 에트나산을 티폰 위에 덮었는데 지금도 에트나산이 화산을 뿜어내는 것이 티폰이 불을 뿜어내는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사진캡쳐 SBS김영철의파워FM 인스타그램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
- 하나경 "자궁 안 좋지?"…상간녀 소송 본처가 들었다는 모욕 [이슈in]
- [단독] 천둥 "미미, 임신NO…산다라박 닮은 딸 원한다고"(인터뷰)
- 최진실母 "최준희 남자친구, 할머니는 남이라며 쫓아내" [종합]
- 잔뜩 신난 효민, '마당발' 조현아와 싱글벙글 [인스타]
- 박서준은 입 닫고, 수스는 욕먹고 [종합]
- 이다인 남편 이승기, 해킹? 심경변화?…SNS 초토화 추측난무
- [칸영화제Live] 블랙핑크 제니, 기자회견+인터뷰 불참…뷔는 어디에?
- "싱크대 앞에서 넘어져"…현미, 타살+극단선택 정황無 [종합]
- "손담비 바람? 이혼"…이규혁, 무릎 꿇고 빌어도 선처無
- 비 아내 김태희, 세무조사 탈탈? "불미스러운無" [공식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