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국계’ 미국 북한인권특사에 ‘무식쟁이·악녀’ 원색 비난

양민철 2023. 8. 2. 08: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최근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에 임명된 줄리 터너에 대해 '민족이 불투명하고, 악녀'라는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일) 미국 의회 인준 절차를 마친 터너 특사에 대해 "출신도 민족별도 불투명한 여인"이라며 "지난 시기 우리에 대한 갖은 험담을 늘어놓으며 반공화국 '인권' 모략 소동에서 악명을 떨친 전적을 가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최근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에 임명된 줄리 터너에 대해 ‘민족이 불투명하고, 악녀’라는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일) 미국 의회 인준 절차를 마친 터너 특사에 대해 “출신도 민족별도 불투명한 여인”이라며 “지난 시기 우리에 대한 갖은 험담을 늘어놓으며 반공화국 ‘인권’ 모략 소동에서 악명을 떨친 전적을 가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매체는 이어 “터너의 망언들은 인권의 개념조차 모르는 무식쟁이”라며 “이러한 자가 미국 국무성에서 16년간 ‘인권 문제’를 다뤄왔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나라와 민족들을 중상모독했겠는가”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또 “이런 악녀를 미 국무성 ‘인권특사’ 직에 올려 앉혀놓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에 대한 미 행정부의 시각이 얼마나 적대적인가 하는 것을 명백히 알 수 있다”며 “미국은 ‘북조선 인권 문제’가 오히려 미국의 심각한 안보 문제로 화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모든 언행을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국계인 터너 특사는 미국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에서 16년을 근무하며 북한 인권 문제를 주로 다뤘으며 북한인권특사실 특별보좌관을 지낸 바 있습니다.

북한인권특사는 미 정부의 북한 인권정책 수립과 집행 전반에 관여하는 대사급 직책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기 재임한 로버트 킹 특사가 2017년 1월 퇴임한 이후 약 6년간 공석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미국 상원 홈페이지 캡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