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샌디에이고로 전격 트레이드···김하성과 함께 PS행 도전

김은진 기자 2023. 8. 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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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최지만. AP연합뉴스



최지만(32)이 김하성(27·샌디에이고)과 한 팀에서 뛴다.

샌디에이고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인 2일 피츠버그로부터 1루수 최지만과 좌완 리치 힐을 영입했다. 피츠버그에는 좌완 잭 울프, 외야수 에스투아르 수에로, 1루수 알폰소 리바스 등 유망주 3명을 내주는 2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서 왼손 거포와 선발 투수 자원을 얻었다. 일단 올 시즌 팀의 약점을 메우는 데에는 성공했다”며 “샌디에이고는 왼손 거포를 원했다. 최지만은 상대가 오른손 선발일 때 때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고 왼손 투수가 선발로 마운드에 서면 대타 요원으로 대기할 것”이라고 역시 플래툰 시스템으로 기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샌디에이고는 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7위에 머물러 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와는 5경기 차다. 거리가 꽤 있지만 샌디에이고는 유망주를 내주고 베테랑을 영입해 포스트시즌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이제 팀 동료가 된 김하성이 간절하게 뛰기를 원하는 월드시리즈 무대에 가장 먼저 오른 한국인 타자가 최지만”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최지만은 탬파베이에서 뛰던 2020년에는 한국인 야수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출전했다.

최지만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탬파베이에서 피츠버그로 이동했다. 시애틀과 볼티모어에서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뒤 뉴욕 양키스, 밀워키, 탬파베이, 피츠버그를 거쳐 샌디에이고까지 총 8번째 팀에서 뛰게 됐다. 피츠버그에서는 배지환과, 샌디에이고에서는 김하성과 함께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 뛰게 됐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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