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프랑스 첫 공군 연합훈련 비난…"긴장에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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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얼마 전 한국과 첫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 프랑스를 향해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의 긴장 상태에 부채질하는 무책임한 행위를 했다"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조선-유럽협회 연구사' 류경철 명의의 '도발 행위는 반드시 계산될 것이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프랑스 훈련은 "(프랑스가) 공화국을 적으로 대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달리 해석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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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훈련에 민감 반응…이달 중순 한미 연합훈련 예정돼 주목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얼마 전 한국과 첫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 프랑스를 향해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의 긴장 상태에 부채질하는 무책임한 행위를 했다"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조선-유럽협회 연구사' 류경철 명의의 '도발 행위는 반드시 계산될 것이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프랑스 훈련은 "(프랑스가) 공화국을 적으로 대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달리 해석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통신은 이어 "이것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편승해 우리의 안전 이익을 위협하는 노골적인 군사적 도발"이라며 "정세를 완화시키는 데 긍정적인 기여는 하지 못할망정 무책임한 언행과 군사적 망동으로 함부로 설쳐대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우리에 대한 프랑스의 적대 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프랑스가 미국의 핵 위협에 대처한 우리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 조치를 사사건건 비난하는 한편 조선반도 주변 수역에 군함들과 초계기를 들이밀면서 우리를 계속 자극해 왔다"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프랑스는 변변치 않은 국력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돌아치며 정력을 불필요하게 소비하기보다는 사회적 분열로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는 자기 집 문제부터 바로잡는 데 신경을 쓰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우리 공군은 지난달 25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항공우주군과 김해기지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양자 연합공중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매년 한반도에서 진행되는 각종 훈련과 연합훈련에 예민한 반응을 보여왔다. 이달에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역대급' 규모의 한미 연합훈련이 예정돼 있어 북한의 고강도 대응이 예상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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