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 복귀설 허위로 퍼트린 제작사, 검찰 송치

지난 2월 불거진 배우 심은하 허위 복귀설 
허위사실 유포한 제작사, 검찰 송치

배우 심은하의 복귀설을 허위로 퍼뜨린 제작사와 관계자가 검찰에 송치됐다. SBS 제공

배우 심은하의 복귀설을 허위로 퍼뜨린 제작사와 관계자가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 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제8부(부장판사 구태연)는 지난 2월 배우 심은하에 관한 허위 복귀설을 퍼뜨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제작사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유모 대표 등을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당초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심은하 측의 이의제기 이후 7월 중순께 검찰로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월 바이포엠스튜디오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심은하와 작품 출연 계약을 맺고 복귀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지난해 심은하 배우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심은하 측은 계약 체결 및 작품 출연 계약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하면서 바이포엠스튜디오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사태가 커지자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심은하 업무를 대행한다고 밝힌 A씨에게 계약금 15억 원을 지급했으나 심은하에게 전달되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면서 허위사실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바이포엠스튜디오는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및 사문서위조 등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다만 심은하 측은 2차례에 걸쳐 불거진 복귀설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면서 고소를 취하하지 않았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