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Q 부진했으나 하반기 기대…주가 조정은 기회-현대차

이정현 2023. 8. 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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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LG화학(05191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나 하반기 양극재 및 PVC 중심 점진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LG화학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8% 증가한 14조5000억 원, 영업익은 29.90% 감소한 22.2%를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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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90만 원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현대차증권은 LG화학(05191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나 하반기 양극재 및 PVC 중심 점진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90만 원을 제시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최근 주가는 실적 부진과 2차전지 소재 사업 단기 불확실성을 반영하여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주가 조정은 매수기회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양극재 사업은 3분기까지 부진하겠으나 4분기에는 반등이 전망된다”며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이어가기 위한 캐시카우 사업의 현금창출능력 낮아진 것은 아쉽지만 향후 자금 조달 방안은 풍부한 만큼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했다.

LG화학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8% 증가한 14조5000억 원, 영업익은 29.90% 감소한 22.2%를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했다.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 일회성 충당금 영향으로 화학사업은 예상대로 적자가 지속됐다.

양극재 사업의 경우 전분기와 비교해 감익됐으나 3분기에도 이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4분기에는 회복할 것이란 현대차증권의 전망이다.

최근 PVC 가격이 회복 추세인 것도 긍정적이다. 특히 중국산 카바이드 PVC에 대한 규제 강화가 포인트다.

강 연구원은 “원재료 공급 차질에 따른 PVC 가동률 하향으로 수출 물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인도 등지 견조한 수요로 가격 인상이 진행 중에 있다”며 “중국 카바이드 PVC에 대한 인도 반덤핑 과세 및 미국에서의 PVC 가공제품에 대한 UFLPA 규제로 카바이드 PVC 역내 수요가 둔화될 전망이며 ICIS는 중국내 에너지 효율화 정책으로 카바이드 PVC 업체들 중 소규모 업체들의 폐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범용 화학산업 전반적인 공급과잉은 피할 수 없지만, PVC 가성소다는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이 기대된다”며 “자회사 지분을 활용하여 EB 발행, 일부 설비 매각 가능성 제기 등 구조 개편을 위한 리소스는 충분히 조달 가능하다는 판단으로 화학 업황이 일부만 개선되더라도 구조개편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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