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최고 연봉 벌랜더, 이적 1년도 안 돼 친정팀 휴스턴 복귀
김영준 기자 2023. 8. 2. 08:07
MLB(미 프로야구) 최고 연봉을 받는 저스틴 벌랜더(40)가 뉴욕 메츠 이적 8개월여 만에 친정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복귀했다. 메츠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2일(한국 시각) 벌랜더를 메츠에 내주고 외야수 유망주 드루 길버트(23)와 라이언 클리포드(20)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메츠는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 3회에 빛나는 맥스 셔저를 연봉 4333만달러(약 555억원)에 영입한 데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는 마찬가지로 사이영상을 세 번 받은 벌랜더를 같은 연봉으로 영입했다. 이는 현재 최고 연봉이다. 그러나 메츠의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그치며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메츠는 셔저를 텍사스 레인저스에 트레이드 시킨 데 이어 벌랜더마저 내보내며 연봉 지출을 줄이고 유망주를 데려오며 내년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메츠는 벌랜더를 내보내며 잔여 연봉 일부를 부담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지급해야 할 연봉 중 3500만달러(약 451억원)를 메츠가 지불하며, 2025년 3500만달러 옵션이 발동될 경우 1750만달러를 추가 부담하는 등 최대 5250만달러(약 677억원)를 메츠가 내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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