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역대급 폭염에 "아동권리 최악 위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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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2일 역대급 폭염이 계속되는 상황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 세대의 아동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아동 권리의 위기"라며 우려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7월 1천120만 명의 신생아가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폭염에 취약한 임산부를 비롯해 고온에 노출된 임산부의 조산 및 사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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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2일 역대급 폭염이 계속되는 상황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 세대의 아동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아동 권리의 위기"라며 우려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세계기상기구(WMO)의 최근 발표를 인용해 올해 7월이 역사상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됐고, 7월 6일은 세계 평균 지표면 기온이 가장 높은 날이었다고 전했다.
이상 고온으로 6월 남극 해빙 분포 면적은 최저 수준이었고, 해수면 온도도 최고치를 보였다고도 설명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7월 1천120만 명의 신생아가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폭염에 취약한 임산부를 비롯해 고온에 노출된 임산부의 조산 및 사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벨기에 브뤼셀 자유대, 스위스 취리히 공과대 연구팀과 함께 진행한 연구 결과를 보면 2020년생은 조부모 세대인 1960년생과 비교해 평생 6.8배 이상 폭염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0년생은 산불은 2배, 흉작은 2.8배, 가뭄은 2.6배, 홍수는 2.8배 더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연구를 통해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최대 섭씨 1.5도로 제한하면 신생아가 폭염을 경험하게 되는 비율을 절반 가까이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기후변화 글로벌 책임자 켈리 툴은 "올해 7월 태어난 아이들의 삶은 그들의 부모나 조부모가 살아온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각국의 지도자는 화석 연료의 사용과 소비에 대한 보조금을 빨리 중단하고, 온난화의 온도를 억제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즉각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폭염과 폭우 피해를 본 국내의 저소득 가정 및 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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