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싸이커스의 여름은 참 뜨거웠지”…‘괴물신인’ 싸이커스의 ‘꿈’[SS인터뷰]

정하은 2023. 8. 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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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그룹 싸이커스(xikers). 사진 | KQ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무대에 서면 설수록 저희의 꿈은 더 강해져요.”

거침없고 직설적인 메시지와 10명의 멤버가 펼치는 무대 위 퍼포먼스는 신인 그룹 싸이커스(xikers)가 가진 강점이다. “그때 싸이커스의 여름은 참 뜨거웠지”라는 기억을 남기고 싶다고 입을 모은 이들은 데뷔 1년차 신인 그룹답게, 무대 위에서 자신들의 에너지를 보여줄 생각에 들뜬 모습을 보였다.

싸이커스는 민재, 준민, 수민, 진식, 현우, 정훈, 세은, 유준, 헌터, 예찬으로 구성 10인조 대형 그룹이다. 지난 3월 미니 1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도어벨 링잉’을 발매하고 더블 타이틀곡 ‘도깨비집’과 ‘록스타’로 활동하며 밝고 활기찬 에너지로 당찬 데뷔를 치렀다.

유준은 데뷔 당시를 떠올리며 “꿈을 이루게 되니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지고 더 높은 곳도 가고 싶어졌다. 힘들단 생각은 전혀 안 든다”고 말했다.

민재는 “무대에서 함성소리가 들리면 ‘그래 이거지’란 느낌도 들고 정말 살아있음을 느낀다. 심장이 쿵쾅거린다”라며 “우리가 또 다른 큰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감사함과 행복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활동하고 싶다”고 단단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신인 그룹 싸이커스(xikers). 사진 | KQ엔터테인먼트


KQ엔터테인먼트의 데뷔 시스템인 ‘케이큐 펠라즈’ 2기를 거쳐 선발된 싸이커스는 소속사 선배인 에이티즈(ATEEZ)의 월드투어 콘서트 오프닝 무대에도 참여해 일찌감치 전 세계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에도 ‘케이콘 2022 재팬’, ‘케이콘 2023 태국’ 등 글로벌 무대에도 섰다.

이들은 “데뷔 초부터 좋은 기회로 큰 무대에 많이 설 수 있었다. 하루빨리 단독 콘서트로 더 큰 무대에 서고 싶다”며 더 큰 꿈을 꾸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돔 콘서트를 버킷리스트로 꼽은 헌터는 “아이돌의 꿈을 키우면서 방탄소년단 선배님을 많이 봤는데, 도쿄돔 무대를 보며 저도 그곳에 서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싸이커스는 2일 미니 2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하우 투 플레이’를 하고 데뷔 후 첫 컴백에 나선다. 데뷔 4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이다.

민재는 “1집 땐 강렬하고 ‘우린 이런 색을 가진 친구들이다’라는걸 대중에게 보여드렸다면, 2집은 여름 분위기에 잘 맞는 앨범이자 첫 컴백인 만큼 저희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기대했다. 진식은 “저번 앨범에서 보여드리지 못한 매력과 향상된 저희의 실력을 꼭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고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아서 기대된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신인 그룹 싸이커스(xikers). 사진 | KQ엔터테인먼트


여름에 발매하는 앨범인 만큼 싸이커스는 ‘영’하고 ‘청량’한 에너지를 강조했다. 예찬은 “여름에 맞게 청량한 곡과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신나고 파워풀한 곡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준민은 “녹음한 걸 들으면서 저희 역시 많이 위로받고 울었다. 그렇지만 저는 (MBTI가) T다.(웃음) 위로받는 느낌의 곡들이 많아서 팬들도 듣고 위로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싸이커스는 이번에도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웠다. 폭발하는 에너지를 담은 ‘두 오어 다이’와 신비롭고 서정적인 감성의 ‘홈보이’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선정해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민재는 “타이틀곡이 두 곡이다 보니 다인원의 장점에 맞게 모든 멤버들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홈보이’는 서정적 멜로디와 가사가 특징이라 보컬라인 친구들의 매력이 잘 드러나고, ‘두 오어 다이’에선 래퍼 친구들의 색이 잘 묻어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멤버 민재, 수민, 예찬이 전곡 작사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KQ프로듀서 이든(EDEN)이 이끄는 이드너리 팀은 데뷔 앨범에 이어 이번 앨범에도 프로듀싱에 참여했고 에이티즈 홍중도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직속 선배 홍중에 대해 헌터는 “2집 앨범을 준비하며 보컬 연습 중이었는데 홍중 선배님이 찾아오셔서 제 고민도 들어주시고 조언을 해주셨다. 덕분에 제 보컬에 대한 정체성을 조금은 찾은 거 같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신인 그룹 싸이커스(xikers). 사진 | KQ엔터테인먼트


2023년은 싸이커스에겐 특별한 한해로 남을 수밖에 없다. 싸이커스는 미니 1집을 통해 데뷔 2주 만에 미국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 차트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상반기에 데뷔의 꿈을 이룬 이들이 하반기에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민재는 “‘싸이커스표 여름’이 대중에게 좋은 추억으로 자리잡아서 이번 활동과 무대들이 팬들 기억 속에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다음 여름이 왔을 때 ‘그때 싸이커스의 여름은 참 뜨거웠지’라고 기억될 수 있도록 기분 좋은 에너지를 남겨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른 멤버들 역시 ‘괴물신인’, ‘무대맛집’, ‘잘하는 팀’이란 수식어를 얻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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