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가요대축제' 日·韓 개최?… 모호한 해명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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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측이 '가요대축제'의 한국과 일본 동시 개최설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지난 1일 KBS 측은 '2023 KBS 가요대축제' 일본과 한국 개최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날 한 매체는 KBS가 오는 12월9일 일본, 12월16일 한국에서 각각 '가요대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KBS는 "'뮤직뱅크' 월드투어 일환으로 연말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를 검토 한 건 사실이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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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KBS 측은 '2023 KBS 가요대축제' 일본과 한국 개최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날 한 매체는 KBS가 오는 12월9일 일본, 12월16일 한국에서 각각 '가요대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가요대축제'는 일본에서는 사이타마현 토고로와자시 베루나 돔에서 열리며, 한국 개최 장소는 논의 중이다.
'가요대축제'는 한 해를 빛낸 K팝 가수들이 출연해 무대를 꾸미는 연말 특집 방송이다. 앞서 지난 6월 KBS가 올해 연말 진행할 '가요대축제'를 일본에 있는 공연장에서 개최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당시 KBS는 "'뮤직뱅크' 월드투어 일환으로 연말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를 검토 한 건 사실이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가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를 검토한다는 입장을 내자 KBS 시청자센터 홈페이지에는 '가요대축제 일본 반대'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글을 올린 누리꾼은 "KBS는 공영방송사 아닌가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일본에서 연말 무대를 진행하겠다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지금이라도 철회하시죠"라는 의견을 표했다.
KBS 시청자센터 청원글에 30일 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부서의 책임자가 직접 답글을 남겨야 한다. 1930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이 청원글에 한달 뒤인 지난 19일 KBS 측은 답변을 달았다. KBS 제작2본부 예능센터는 "KBS는 '뮤직뱅크'와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통해 K-POP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새로운 한류 스타를 소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제 K팝은 한국의 대중음악을 넘어 전 세계 팬들이 함께 즐기는 음악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몇 년 동안의 팬데믹으로 막혀있던 K-POP 해외 공연이 가능해지면서 우리나라 가수들을 직접 보고 싶어 하는 글로벌 팬들의 요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KBS는 이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도 멕시코, 일본 등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지속적으로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여전히 애매모호한 KBS의 입장에 비판 여론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주일 간격으로 한일 양국에서 두 차례 개최될 수 있다는 소식 또한 비판을 피할 수 없어보인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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