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치 강세 전환 유의…성장주→경기민감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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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약세가 이어가고 있다.
국내 증시에선 성장주 우위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지만, 엔화가치가 강세로 전환될 경우 변동성에 유의하란 의견이 제시됐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이목이 쏠렸던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은 긴축적이지 않다는 것이 시장 반응"이라며 "금리 허용범위를 확대하긴 했으나 일본 국채 10년 수익률은 크게 상승하지 않았고, 엔화가치도 약세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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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엔화가치 약세가 이어가고 있다. 일본은행이 금리 허용범위를 확대했지만, 긴축적이지 않다는 판단이다. 국내 증시에선 성장주 우위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지만, 엔화가치가 강세로 전환될 경우 변동성에 유의하란 의견이 제시됐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이목이 쏠렸던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은 긴축적이지 않다는 것이 시장 반응”이라며 “금리 허용범위를 확대하긴 했으나 일본 국채 10년 수익률은 크게 상승하지 않았고, 엔화가치도 약세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BOJ)은 지난 달 28일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 폭을 ±0.5%로 목표하면서도, 어느 정도 상회해도 용인하기로 했다.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공개시장 조작의 10년물 국채 수익률 상한선은 0.5%에서 1%로 제시했다. 시장은 당초 이를 긴축 신호로 받아들이면서 일본 엔화 강세와 증시 하락세가 나타났지만, 이내 잦아들었다. 일본은행의 이번 결정이 완화적인 금융환경을 유지하면서도 채권 시장의 왜곡을 줄이려는 목적이란 판단에서다.
그는 엔화가치 약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전환 이후 글로벌 유동성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라고 봤다. 이러한 판단 아래 유동성 흐름이 아직은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다.
또 엔화 약세 구간에서는 한국시장도 성장주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수출경합도가 과거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엔화 약세는 한국 수출에는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며 “수출이 부진할 때 한국시장은 경기민감주 및 가치주보다는 성장주가 더 우위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엔화가치 약세 기조에서 시장은 성장주 우위가 더 연장될 것으로 봤다. 다만 엔화 가치 변화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양 연구원은 “엔화 가치가 강세로 전환할 경우 시장은 경기민감주 및 가치주 중심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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