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 1년도 채 안 돼 휴스턴 복귀 '메츠 CY 원투펀치 완전 해제'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저스틴 벌랜더(40)가 다시 휴스턴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한국시각) 휴스턴과 뉴욕 메츠의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휴스턴은 벌랜더를 데려왔고, 그 대가로 외야수 팀 내 유망주 1순위인 외야수 드류 길버트와 4순위 유망주 외야수 라이언 클리포드를 보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8666만 달러(약 1105억원)에 메츠 유니폼을 입은 벌랜더는 맥스 슈어저와 함께 원투 펀치를 구성했다. 메츠는 벌랜드를 비롯해 센가 코다이, 내부 FA들을 잡으며 약 5억 달러를 썼다.
그럼에도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시즌 초반부터 부진에 시달렸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로 와일드카드를 통한 포스트시즌 진출도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그러자 메츠는 셀러로 돌아섰다. 슈어저를 텍사스로 보냈고, 벌랜더 마저 휴스턴으로 트레이드시켰다. 이로써 사이영상 원투펀치가 완벽하게 해체됐다.
벌랜더는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메이저리그 통산 498경기 3257⅓이닝 250승 138패 3279탈삼진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역시 16경기 6승5패 94⅓이닝 81탈삼진 WHIP 1.14로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벌랜더는 휴스턴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지난 2017시즌 중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떠나 이적한 뒤 지난해까지 5시즌을 뛰는 동안 많은 것을 이뤘다. 트레이드 첫 해인 2017년과 지난 시즌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2019년과 지난해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도 수상했다.
그런 그가 1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휴스턴 유니폼을 입게 됐다.
MLB.com은 "벌랜더는 남은 시즌과 내년 58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데, 그중 3500만달러를 메츠가 부담하기로 했다. 2025년 3500만달러 베스팅 옵션이 실행되면, 그중 1750만달러도 메츠가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즉 메츠는 벌랜더를 휴스턴으로 보내면서 최대 3년간 5250만달러(약 677억원)를 따로 줘야 한다는 의미다.
휴스턴은 현재 시즌 전적 60승4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기록 중이다. 지구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와 '0.5 경기 차다. 와일드카드에서 2위를 기록 중이라 2년 연속 대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벌랜더를 데려오면서 선발진 보강을 이뤘다. 휴스턴은 벌랜더, 프람버 발데스,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호세 어퀴디, 헌터 브라운, JP 프랜스로 이어지는 강력한 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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