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 반 년 만에 휴스턴 복귀…메츠, 유망주 받고 넘겨

권혁준 기자 2023. 8. 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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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 수상 출신 투수 우완 저스틴 벌랜더(40)가 반년 만에 다시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복귀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메츠와 계약했던 벌랜더는 반 시즌을 조금 넘긴 시점에서 다시 휴스턴으로 돌아가게 됐다.

시즌이 끝난 뒤 메츠의 적극적인 구애에 2년 8600만달러에 3년차 옵션까지 달린 대형 계약을 맺으며 이적한 벌랜더는 현재까지 16경기에서 6승5패 평균자책점 3.15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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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랜더 연봉 중 최대 5250만달러 메츠가 보조하는 조건
메츠, 슈어저 이어 벌랜더 넘기며 '1100억원 듀오' 해체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돌아간 저스틴 벌랜더.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사이영상 수상 출신 투수 우완 저스틴 벌랜더(40)가 반년 만에 다시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복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뉴욕 메츠가 벌랜더를 휴스턴으로 보내고 외야수 드류 길버트와 라이언 클리포드를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메츠는 이번 트레이드에서 벌랜더의 잔여 연봉 일부도 보조한다. 2023~2024년의 연봉 중 3500만달러를 부담하며, 2025년 연봉 3500만달러 옵션이 발동될 경우 1750만달러를 추가로 부담한다. 최대 5250만달러(약 677억5000만원)를 지불하는 조건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메츠와 계약했던 벌랜더는 반 시즌을 조금 넘긴 시점에서 다시 휴스턴으로 돌아가게 됐다.

벌랜더는 통산 250승138패에 사이영상을 총 3차례(2011, 2019, 2022) 받은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중 하나다.

2017년 시즌 중반 휴스턴으로 두 차례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으며,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도 이끌었다.

특히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돌아온 지난 시즌 18승4패 평균자책점 1.75로 활약했다. 만 39세의 나이에 사이영상을 받고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시즌이 끝난 뒤 메츠의 적극적인 구애에 2년 8600만달러에 3년차 옵션까지 달린 대형 계약을 맺으며 이적한 벌랜더는 현재까지 16경기에서 6승5패 평균자책점 3.15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오프시즌동안 5억달러(약 6452억원)를 쏟아부은 메츠의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메츠는 현재까지 50승55패(0.476)로 승률 5할에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고 있다.

이에 메츠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과감한 트레이드로 '결단'을 내고 있다.

벌랜더의 트레이드에 앞서 다른 에이스였던 맥스 슈어저를 텍사스 레인저스로 떠나보냈다.

벌랜더와 슈어저 모두 올 시즌 연봉이 4333만달러(약 559억원)로 나란히 리그 최고 연봉을 받았는데, '1100억원 원투펀치'는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공교롭게도 벌랜더의 휴스턴과 슈어저의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9년만의 재회로 관심을 모았던 두 '슈퍼 에이스'는 다시 적으로 마주하게 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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