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지지율 하락세 野…‘각종 설화’ 휩싸이며 고심 깊어지나?

김현주 2023. 8. 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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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는 더불어민주당이 각종 설화에 휩싸이면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민주당 인사의 노인 비하 논란에 국민의힘은 지난 2004년 정동영 의원, 지난해 윤호중 의원의 사례까지 꺼내 들며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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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나선 김은경 "전혀 그런 의도 아냐"
뉴스1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는 더불어민주당이 각종 설화에 휩싸이면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먼저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 논란에 수세에 몰렸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2030 청년좌담회'에서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젊은 사람들과) 1 대 1 표결해야 하느냐"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민주당 인사의 노인 비하 논란에 국민의힘은 지난 2004년 정동영 의원, 지난해 윤호중 의원의 사례까지 꺼내 들며 비판을 쏟아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르신·노인 세대에 대한 민주당의 적대적 인식과 폄훼 발언은 실로 유구한 전통을 자랑한다"며 "어제 김 위원장의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젊은 사람들과) 1대1 표결을 하느냐'는 발언은 민주당의 노인무시·노인비하 DNA의 화룡점정"이라고 비판했다.

검찰 실명 공개에 대해서도 여권을 중심으로 '좌표 찍기'라며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앞서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 검사 4명의 이름과 조직도를 공개하며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대책위는 지난해 12월에도 이재명 대표 수사팀 검사들의 실명을 공개한 바 있다.

최근 한국갤럽 등을 비롯한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설화에 휩싸이면서 지도부의 고심도 깊어질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노인 비하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유감을 표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김 위원장 전날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인천 시민과의 대화'에서 "저도 곧 60살로 노인 반열에 들어가는데 무슨 노인 폄하를 하겠느냐. 그렇게 해서도 안 되는 것"이라며 "오해의 여지가 있었겠지만, 그 부분에 대해 노여움을 푸셨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전혀 폄하 발언으로 생각하지 않고 말씀드렸지만 발언으로 인해 마음 상하신 게 있다면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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