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하하 첫키스에 얼굴에 주먹질" 황당무계 러브스토리(짠당포)[종합]

이유나 2023. 8. 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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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남매를 낳은 다둥이 엄마이자 가수 별이 남편 하하와의 말도 안되는 결혼 과정을 털어놨다.

별은 "하하와 20대 초반부터 동료처럼 방송국에서 만났다. 지금 탁재훈 윤종신 오빠처럼 이렇게 만난 것"이라며 "한번도 밖에서 차 한번도 안 마신 사이였는데 어느날 내게 '너는 지금 너무 어리고 착하니까 남자 많이 사귀어보고 나한테 와라'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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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3남매를 낳은 다둥이 엄마이자 가수 별이 남편 하하와의 말도 안되는 결혼 과정을 털어놨다.

1일 방송한 JTBC '짠당포'에는 자식만 도합 8명인 다둥이 엄마 3인방 김성은, 별, 이현이가 출연해 오랜만에 외출한 아줌마들의 솔직 대담한 입담을 뽐냈다.

별은 "하하와 20대 초반부터 동료처럼 방송국에서 만났다. 지금 탁재훈 윤종신 오빠처럼 이렇게 만난 것"이라며 "한번도 밖에서 차 한번도 안 마신 사이였는데 어느날 내게 '너는 지금 너무 어리고 착하니까 남자 많이 사귀어보고 나한테 와라'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무슨 쌉소리야 했다. 언감생심 나를 뭘로 보고라고 기분이 나쁘기도 했다"며 "이후 몇년에 한번씩 문자를 보내더라. 오빠도 연애하고 나도 연애하고 그런 시간이 흘렀다"고 했다.

그러던 중 "내가 서른살 되던 해에 뜬금없이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다. '나 동훈인데 우리 이제 결혼할 나이야'라고 적혀 있더라. 동훈이가 누구지? 그랬다. 남편의 본명이다. 그후부터 하하가 매일 연락하면서 매일 프러포즈했다. 사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인데 지금 진짜 결혼하고 잘살고 있으니까 예쁜 스토리 같이 보인다"고 웃었다.

별은 "우리가 막 교제를 시작하니 하하 오빠는 빨리 결혼해야하는 거다. 어느날 제가 오빠 집 앞에 내려줬는데 조수석에서 몸을 못가누고 내리는데 벽에 부딪치더라. 내가 '괜찮냐'고 다가 갔는데 갑자기 키스를 시도하더라. 너무 놀라서 얼굴을 주먹으로 밀어냈다. 못이기는척 키스를 받아줄수도 있었는데 '나를 뭘로보고'라는 생각에 화가 나더라. 얼른 집에 가라라고 했더니 '이게 아닌가' 싶은 표정이었다"라고 말했다.

이후에 "남편이 나한테 '나 진짜 멋있다. 너 어떡하려고 그래 나중에?'라고 하더라. 사실 너무 느끼하고 허세같은 발언인데 귀엽게 느껴졌다. 나중에는 그 전화를 기다리게 됐다"라고 결혼까지 이어진 황당한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삼남매 엄마인 별에게 '애국자'라며 넷째 생각을 묻자 "이제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요?"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남편도 막내가 딸이 나오니까 더 이상 미련이 없는 것 같다. 특히 막내딸 송이는 막내가 어울린다며 넷째 생각을 접었다"고 했다.

막내딸 송이가 나중에 예능한다고 하면 어쩌겠냐는 질문에 "방송 DNA가 있는 것 같다"며 "최근에 병원에 갔는데 간호사들이 송이를 알아보고 귀엽다고 했다. 송이가 제게 오더니 '내 팬인가봐'라고 말하더라. 간호사들에게는 '하하버스 봤어요?'라고 묻더라. 벌써 팬 관리를 하더라"라고 말했다.

또 별은 "딸이 방송에 쓸 수 있는 멘트만 쓴다. 심지어 저희 부부가 작가님이 따로 디렉션을 준 게 아닌가 생각할 정도였다"며 "방송꾼들 말로 흔히 '편집점'이라고 하지 않는가.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갑자기 '지금 오빠들은 뭐 하고 있을까?'라면서 위를 쳐다본다"라고 말하며 카메라 시점까지 잡는 아이의 남다른 행동을 신기해했다.

마지막에 별은 하하에게 영상편지로 "오빠도 이제 건강 생각했으면 좋겠고 술도 좀 줄였으면 좋겠다"며 "녹화 중 쉬는 시간에 '오늘 오빠 이야기로 조금 씹어도 돼?'라고 물어봤는데 '웃기면 콜'이라고 답해줘서 고맙다"며 잉꼬 부부 케미를 뽐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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