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주지훈 ‘비공식작전’, 아는 맛인데 기대 이상 [솔직리뷰]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2023. 8. 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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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 주지훈과 영화 '끝까지 간다'와 '터널', '킹덤' 시리즈로 남다른 연출 세계를 보여준 김성훈 감독의 만남은 보통 이상이었다.

여기에 실화 바탕의 스토리는 영화를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영화 '비공식작전'은 연출, 연기, 스토리에 액션까지 꼭 봐야 할 재미 요소를 완벽하게 갖췄다.

기존 영화들과 다르게 웃음과 스토리가 더욱 가미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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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 주지훈과 영화 ‘끝까지 간다’와 ‘터널’, ‘킹덤’ 시리즈로 남다른 연출 세계를 보여준 김성훈 감독의 만남은 보통 이상이었다.

여기에 실화 바탕의 스토리는 영화를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영화 ‘비공식작전’은 연출, 연기, 스토리에 액션까지 꼭 봐야 할 재미 요소를 완벽하게 갖췄다.

‘비공식작전’은 1987년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5년째 중동과를 벗어나지 못하는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는 홀로 사무실에 있던 중 20개월 전 레바논에서 실종된 외교관의 전화를 받게 된다.

영화 ‘비공식작전’이 개봉했다. 사진=(주)쇼박스
이에 민준은 상사에 보고한 후 비공식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이 작전을 성공할 경우 그는 원하는 미국 발령을 약속받았기에 발 빠르게 레바논으로 향한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몸값을 노리는 공항 경비대를 피해 우연히 한국인 택시기사 판수(주지훈 분)의 차를 타게 된 민준은 실종된 외교관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한다.

피랍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는 실제 1986년 레바논 주재 한국 외교관 도재승 서기관 납치 사건이라는 실화를 소재로 했다.

앞서 유사한 소재를 사용한 ‘모가디슈’와 ‘교섭’으로 관객들에 익숙한 소재이기에 다소 우려하는 시선이 많았지만, 감독은 “다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언론시사회에서 “출발점은 비슷할 수 있지만 가려고 하는 길 도달하고자 하는 목적지가 세 영화가 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셰프의 양념이나 요리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음식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강조했다.

영화 ‘비공식작전’이 개봉했다. 사진=(주)쇼박스
그의 말처럼 ‘비공식작전’은 사뭇 다르다. 기존 영화들과 다르게 웃음과 스토리가 더욱 가미된 느낌이다.

이는 ‘신과 함께’를 통해 천만 관객을 끌어모은 하정우, 주지훈 케미가 한 몫을 했다. 버디 액션 영화에 걸맞는 티키타카와 필요한 영화 곳곳에 웃음을 물들여 다소 진지할 수 있는 소재에 환기를 시켜줬다.

또 카체이싱은 이 영화의 백미다. 한때 ‘중동의 진주’로 불렸던 베이루트는 기독교 세력과 이슬람 세력의 갈등으로 내전의 장이 되었던 도시다. 전통과 현대의 가치,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철학, 서양과 동양의 문명이 충돌하며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맴도는 이 공간은 영화 속 인물들이 쫓고 쫓기는 주 무대가 된다.

정치적, 종교적 갈등으로 테러가 횡행했던 도심, 전통이 살아있는 시장과 뒷골목, 광활한 산맥이 펼쳐진 대자연 등 영화의 배경으로 자리한 공간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택시를 타고 미로 같은 골목을 질주하는 카 체이싱 액션은 관객들에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비공식작전’은 2일 개봉하며, 12세 이상 관람가다. 러닝타임 132분.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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