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동관 뒤틀린 언론관, 소름 끼쳐”…청문회 송곳 검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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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인사청문회를 통한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송기헌 원내 정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철저한 청문을 통해 이 후보자가 부적격자임을 국민들에게 말씀드리겠다"며 "청문회를 보이콧하겠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청문회를 통해 (이 후보자가)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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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송기헌 원내 정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철저한 청문을 통해 이 후보자가 부적격자임을 국민들에게 말씀드리겠다"며 "청문회를 보이콧하겠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청문회를 통해 (이 후보자가)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이날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던 길에 기자들과 만나 "과거에 선전·선동을 굉장히 능수능란하게 했던 공산당의 신문과 방송을 우리가 언론이라 이야기하지 않는 건 사실과 진실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주장을 전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것을 기관지, 영어로는 '오건'(organ)이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비난을 퍼부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이 후보자가 공산당 기관지 같은 언론이 있다고 발언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만약 그런 발언을 했다면, 언론의 구체적 행태를 검열하겠다는 입장으로 들린다"며 "그런 발언 자체가 방통위원장으로서 상당히 부적절한 인물이란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했다.
강선우 대변인도 해당 발언에 대한 논평을 내고 "이 후보자의 뒤틀린 언론관, 소름이 끼친다"며 "지난 세월 국정원 등을 동원해 언론을 공산당 기관지로 전락시키려 들었던 이 후보자가 궤변을 늘어놓는 작태에 치가 떨린다"고 쏘아붙였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넉 달째 임명을 보류하고 있는 야당 추천 최민희 방송통신위원 후보자의 조속한 임명을 요구하는 등 '방통위 정상화'를 촉구했다.
송 원내수석은 "삼권분립에 의해 대통령실은 국회 추천을 거부할 근거가 아무것도 없다"며 "방통위원 임명도 하지 않은 채 (야당 몫) 2명에 대해 다시 추천해달라는 건 맞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도 YTN 라디오에 나와 "최 후보자 임명을 대통령이 거부하고 있는 건 완전한 직무 유기이고 (법) 위반"이라며 "국회에서 동의한 인사를 임명하지 않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은 방통위의 '합의제' 정신을 살리자는 취지의 이른바 '방통위 정상화 법'(방통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방통위 회의의 개의 정족수를 3인 이상으로, 의결 정족수를 출석위원 과반으로 명시하는 내용이 골자다.
현재 개의 정족수는 2인 이상 위원 요구가 있는 때이며, 의결 요건은 재적 위원 과반수 찬성이다.
방통위는 한상혁 전 위원장 면직 후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 체제에서 대통령과 여당 추천 상임위원 2명만으로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면서 야권이 반발해왔다.
아울러 민주당은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한 정부의 인사조처에 김영환 충북지사 등이 제외된 것을 두고 '꼬리 자르기'라고 비난했다.
유정주 의원은 당 회의에서 "여기에서도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지는 모습은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다"고 했고, 강선우 대변인도 "이번에도 결국 남 탓, 책임회피, 꼬리 자르기"라며 "책임을 져야 할 '윗사람'들은 모두 사라지고, '아랫사람'만 죄인"이라고 논평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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