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1.5조원' 파두, 연이은 흥행 실패… IPO 열기 제동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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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힌 파두가 수요예측·일반청약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이며 흥행 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두는 지난달 27~28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 79.75대1을 기록했다.
올해 공모주 청약에 돌입한 기업들이 대부분 1000대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저조한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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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두는 지난달 27~28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 79.75대1을 기록했다. 올해 공모주 청약에 돌입한 기업들이 대부분 1000대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저조한 성적이다.
청약 증거금은 약 1조9314억원이 모였다. 올해 최대 증거금을 모았던 2차전지 제조설비업체 필에너지(약 15조7578억원)과 비교하면 약 8배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1082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으나 362.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들이 네 자릿수 경쟁률을 웃돌던 것을 감안하면 파두의 수요예측 결과가 증시 기대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2만6000원~3만1000원) 상단인 3만1000원에 확정됐다.
2015년 설립된 파두는 국내 팹리스(반도체설계) 업체 중 최초로 1조원 이상(시가총액 약 1조4898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다. 조단위 몸값을 자랑하는 파두가 올해 처음으로 상장을 준비해 대형 공모주가 잇달아 나올 것이란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파두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 낮은 경쟁률을 보이자 주가 상승을 점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버행(잠재적 대규모 매도 물량)으로 인한 주가 급락 우려다. 파두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은 전체 상장 예정 주식(4805만9180주)의 38.92%(1870만4445주)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니콘 기업은 보호예수를 길게 걸지 못해 유통 물량이 많아지면서 투자자들에게 불안정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며 "신규 상장사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면서 변경된 가격제한폭(상장 당일 공모가의 60~400%로 가격제한폭을 확대)의 혜택을 볼 가능성이 낮다는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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