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교수, 숨진 서이초 교사에 “교권 붕괴 탓인가 하는 의문 있다”

김현주 2023. 8. 2.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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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 사건에 대해 "교권의 붕괴 탓인가 하는 의문이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병태 KAIST 경영대 교수(사진)는 지난달 3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만약 교사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무도한 태도가 원인이고 이게 사회적 문제라면 우리는 교사들의 자살이 다른 직종보다 높다는 증거가 필요하다"며 "모든 직종의 사람이 자살을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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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교사는 특정 학생·학부모 문제로 죽는다는 유언 남긴 것 없는데...” 주장
결국 "죄송하다. SNS 접겠다" 사과
연합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 사건에 대해 “교권의 붕괴 탓인가 하는 의문이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병태 KAIST 경영대 교수(사진)는 지난달 3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만약 교사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무도한 태도가 원인이고 이게 사회적 문제라면 우리는 교사들의 자살이 다른 직종보다 높다는 증거가 필요하다”며 “모든 직종의 사람이 자살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즉 직종과 상관없이 사람들은 어떤 심리 상태에 이르면 자살이라는 지극히 예외적인 선택을 한다”며 “보도에 따르면 자진(自盡)한 교사는 특정 학생이나 학부모의 문제로 죽는다는 억울함을 호소한 유언을 남긴 것이 없다고 하는데, 왜 이런 위험한 단정을 하느냐"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같은 SNS 글이 논란을 빚자 “죄송하다”며 “SNS를 접겠다”고 글을 올린 상태이다.

앞서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 A(24) 씨가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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