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한화, 선박·엔진 수직계열화… 친환경 선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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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선박부터 엔진까지 수직계열화에 나서며 친환경 선박 발주 대응력을 키우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인수를 통해 ▲대형(2행정)엔진 생산능력 확대 ▲주요 부품 경쟁력 강화 ▲영업 시너지를 통한 수출 확대 등 선박용 엔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HSD엔진은 선박용 엔진시장 세계 최대 생산업체 중 하나로 친환경 기자재 및 발전설비 생산도 가능한 기술과 제조 역량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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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과 파인트리파트너스는 STX중공업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은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652만 4174주 및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된 신주 536만 4670주 인수를 통해 STX중공업 지분 35%를 확보한다. 거래 총액은 약 813억원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인수를 통해 ▲대형(2행정)엔진 생산능력 확대 ▲주요 부품 경쟁력 강화 ▲영업 시너지를 통한 수출 확대 등 선박용 엔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그룹도 지난 2월 HSD엔진을 인수했다. HSD엔진은 선박용 엔진시장 세계 최대 생산업체 중 하나로 친환경 기자재 및 발전설비 생산도 가능한 기술과 제조 역량을 갖고 있다. 한화그룹은 수소 혼소 가스터빈 등 친환경 발전 기술에 HSD엔진의 제조능력을 더해 이중연료 엔진 생산 등 국제적 탈탄소화 규제에 대응할 방침이다.
조선사들은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공정 효율화를 통해 생산능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엔진은 선박 건조 원가의 10~15%를 차지하는 핵심 기관이다. 선박 유지보수 역량도 강화할 수 있어 글로벌 조선 시장의 변동성 위험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된다.
강화되는 글로벌 해운 환경규제로 친환경 선박 엔진 개발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탄소중립 특수를 누리기 위해 국내 조선사들은 액화천연가스(LNG) 뒤를 이을 차세대 친환경 선종으로 주목받는 메탄올·암모니아·수소·전기 추진선 개발에 뛰어들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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