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눈곱이 덕지덕지…휴가철 불청객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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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 휴가철이면 눈에 찾아오는 단골 불청객이 '유행성 각결막염'이다.
김윤전 교수는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면 바이러스로 오염된 눈물을 세척하는 데 효과적이며, 증상 완화에도 도움 된다"고 말했다.
눈 주변이 붓고 이물감이 심할 때는 냉찜질이 도움 될 수 있다.
Tip.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의 생활 수칙-감염된 눈을 만지거나 비비는 것을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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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 휴가철이면 눈에 찾아오는 단골 불청객이 '유행성 각결막염'이다. 이름에 '유행성'이 붙은 건 '비슷한 시기에 특정 지역 내에서 집단으로 발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결막염'이란 검은 눈동자에 해당하는 '각막', 흰자위에 해당하는 '결막'에 생긴 염증을 뜻한다.
이 질환의 원인은 '바이러스'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매개로 해 옮기기 쉽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김윤전 교수는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몇 주에 걸쳐 불편한 증상이 지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행성 각결막염의 잠복기는 대개 5~7일간이다. 보통 감염 후 3일째에 눈물·눈곱 등 눈의 분비물이 많아진다. 이어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눈까풀이 부어오르기도 한다. 소아에서는 두통·오한·인두통 등이 동반돼 나타나기도 한다.
대부분 한쪽 눈에 걸리면 반대쪽 눈에도 전염된다. 눈물을 통해 나온 바이러스가 반대편 눈으로 전염돼서다. 반대쪽 눈에 나타나는 증상은 처음 발병한 눈보다는 가벼운 편이다. 대개 2주가 지나면 치료되지만, 바이러스 증식이 왕성하면 검은 눈동자에 해당하는 각막을 침범해 각막 혼탁을 일으키고 시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일단 이 질환에 걸리면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줄이는 데 치료의 초점을 맞춘다. 보통 세균으로 인한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 안약을 사용한다. 상태에 따라 염증을 조절하기 위한 항염증제가 사용되기도 한다. 김윤전 교수는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면 바이러스로 오염된 눈물을 세척하는 데 효과적이며, 증상 완화에도 도움 된다"고 말했다. 눈 주변이 붓고 이물감이 심할 때는 냉찜질이 도움 될 수 있다.
가족 중 한 명에게 유행성 각결막염이 생기면 다른 가족에게 쉽게 옮긴다. 수건·침구 등 바이러스 감염을 매개할 수 있는 물건을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 또 환자·가족 모두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말아야 하며,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전파를 막는 핵심은 격리와 개인위생이다.
Tip.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의 생활 수칙
-감염된 눈을 만지거나 비비는 것을 삼간다.
-손을 자주 씻는다.
-천수건보다는 종이수건을 사용한다. 천수건을 사용해야 한다면 다른 사람과 따로 사용한다.
-눈의 분비물을 하루 두 번 이상 깨끗하면서 젖은 티슈로 닦아낸다.
-손수건보다는 고급 화장지를 사용한다.
-사용한 천수건·침구 등은 뜨거운 물로 세탁한다.
-감염 기간 콘택트렌즈 사용을 중단하고 눈화장을 피한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는 되도록 가지 않는다.
-안약을 넣을 때 안약병 끝부분이 오염되지 않도록 충분한 거리를 두고 사용한다.
-안약을 다른 사람이 사용하지 않는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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