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때문에 경찰서 안가도 된다…100% 온라인 서비스 구축 추진

송상현 기자 2023. 8. 2.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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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면허증 신청 등 경찰서 민원실을 방문해서 처리해야 했던 경찰 민원 업무 전부를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된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이 담당하는 102종의 민원을 24시간 모두 온라인과 모바일로 신청해 처리할 수 있는 '경찰민원24 홈서비스' 시스템을 오는 2026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거점민원실이 없는 경찰서는 최소 1명 정도의 민원 담당 인력을 배치해 민원인에게 온라인으로 처리할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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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민원 온라인 처리 확대…'경찰민원24 홈서비스' 구축
대도시 3~4개 경찰 민원실 통합 운영 …404명 인력 재배치
]2020.10.14/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국제면허증 신청 등 경찰서 민원실을 방문해서 처리해야 했던 경찰 민원 업무 전부를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민원 서비스가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경찰서 민원실이 단계적으로 통폐합된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이 담당하는 102종의 민원을 24시간 모두 온라인과 모바일로 신청해 처리할 수 있는 '경찰민원24 홈서비스' 시스템을 오는 2026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는 102종 중 운전면허증 갱신(2종)·재발급 신청과 분실물 신고, 범죄경력조회 등 63종만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국제운전면허증 신청과 운전면허시험 응시원서 신청, 옥외집회 신고, 헤어진 가족 찾아주기 신청 등은 온라인으로 불가능하다.

또한 경찰민원포탈과 스마트국민제보, 유실물 누리집, 총포화약시스템 등 10개에 달하는 경찰 민원 처리 홈페이지도 경찰민원24 홈서비스로 통합된다. 경찰은 기존에 모바일 전자증명이 불가능했던 경비원 신임 교육 이수 확인증과 화약류운반신고증명서 등 8종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경찰 민원은 438만 건인데 그중 69.4%인 304만 건이 방문 민원으로 처리됐다. 경찰 민원은 전 중앙부처 민원의 약 45%를 차지할 정도로 수요가 많다. 경찰은 홈서비스 구축으로 민원 처리 기간 단축 등 민원인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다른 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경찰의 정부 민원 서비스 평가 결과도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민원이 온라인화되면서 경찰서 민원 봉사실도 대폭 축소된다. 경찰은 도심지의 3~4개 경찰서 민원실을 통합해 1개 서에 거점민원실을 두는 방안을 추진한다. 거점민원실이 없는 경찰서는 최소 1명 정도의 민원 담당 인력을 배치해 민원인에게 온라인으로 처리할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경찰은 상대적으로 교통이 편리한 서울을 비롯해 부산, 인천 등 6대 광역시에서 먼저 거점민원실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찰관 302명, 행정관 102명 등 404명의 인력을 다른 부서로 이동 배치해 인력 효율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수원·성남·부천·창원 등 비광역시 중 인구 70만명이 넘는 관서로 확대할 경우 더 많은 인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많은 지방 중소도시는 편이성과 현장 방문 신청 수요를 고려해 기존 민원실이 그대로 유지된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고려해 거점민원실은 대도시 위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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