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폭염 대처에 한목소리… "사회적 재난에 여·야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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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정치권 모두 연일 기승을 부리는 폭염과 관련해 안전 유의를 주문하면서 관련 예방 대책을 내놓기로 약속했다.
이에 "일정 기준 이상 폭염이 지속할 때 반드시 휴게시간을 갖도록 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8월 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사회적 재난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법안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기후위기대응입법을 서두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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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야외에서 근무하는 분과 고령자, 쪽방촌 거주자들이 폭염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 대책을 이행하는 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이정식 고용부 장관도 이날 오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폭염 대응 긴급 지방관서장 회의를 열고 전국 48개 지방노동관서에 폭염대응 총동원을 지시했다.
이 장관은 "8월 한 달 동안 고용부, 안전공단, 민간전문기관 등 가용 가능한 전국 산업안전예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폭염대응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물-그늘(바람)-휴식'이라는 온열질환 예방 3대 기본 수칙뿐 아니라 폭염단계에 따른 단계별 대응요령도 현장에서 준수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극심한 폭염에 따라 열사병 등 온열질환 발생의 급박한 위험이 있는 경우 사업주가 작업중지권을 행사해 근로자 건강장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지도해 달라"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민생채움단을 출범하고 한 달간의 민생 활동에 돌입했다. 첫 일정으로 폭염 노동 현장을 찾은 박광온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에 "폭염 속 노동자 보호 입법을 지체 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합의하자"고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연재해가 사회적 재해가 되지 않도록 노력을 다할 책무가 국회에 있다"며 "강제력 있는 입법으로 더위 속에서 일하는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정 기준 이상 폭염이 지속할 때 반드시 휴게시간을 갖도록 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8월 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사회적 재난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법안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기후위기대응입법을 서두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방민주 기자 minju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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